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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 결승 예고] '어게인' 송병구 VS '어게인스트' 정명훈

◇인크루트 스타리그 2008 결승전에서 맞붙었던 SK텔레콤 정명훈(왼쪽)과 삼성전자 송병구(오른쪽)가 2년만에 재대결을 펼친다. 29일 광주광역시 염주종합체육관에서 대결하는 두 선수가 멋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스타리그 결승 사상 첫 동일 매치업 재대결인크루트 스타리그 2008 결승전의 재판이 될 것이냐, 반대가 될 것이냐 그것만 남아 있다.오는 29일 광주광역시 염주종합체육관에서 펼쳐지는 박카스 스타리그 2010 결승전에 진출한 삼성전자 칸 '총사령관' 송병구와 '테러리스트' 정명훈에게는 정반대의 기억이 존재한다. 2008년 11월1일에 치러진 인크루트 스타리그 2008 결승전에 대한 기억이다.EVER 스타리그 2007과 박카스 스타리그 2008에서 준우승에 그치면서 '2인자'라는 설움을 겪어야 했던 송병구는 스타리그에서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 평생 가져가고 싶은 기억을 만들었고 인크루트 스타리그 2008에서 혜성같이 등장, 결승전까지 진출하며 '로열로더'의 꿈을 이루려 했던 정명훈은 준우승에 그치면서 또 다른 '2인자'의 탄생이라는 혹평을 들어야 했다. 송병구와 정명훈은 2년의 시간이 흐른 뒤 박카스 스타리그 2010 결승전에서 다시 대결할 기회를 잡았다. 10년이라는 유구한 역사를 지닌 스타리그 사상 처음 있는 같은 선수들의 결승전 리매치가 성사된 것이다.◆송병구 "잊고 싶지 않은 기억이 있다"지난 26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송병구는 인크루트 스타리그 2008 결승전에서 우승했던 사실을 잊지 못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열린 공식 개인리그에서 유일하게 송병구가 우승을 차지한 대회이기 때문.송병구는 그동안 2인자라는 평가를 들어야 했다. MSL에서 한 번, 스타리그에서 두 번의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개인리그에서 우승이라는 단어와는 거리가 멀었던 송병구는 인크루트 스타리그 결승전을 통해 이미지 쇄신에 성공했다. 여전히 '콩라인(준우승을 많이한 홍진호의 후예라는 뜻)'에 포함되어 있기는 하지만 이번 박카스 스타리그에서 우승하면서 완벽한 탈출을 노리고 있다.전반적인 분위기는 송병구 쪽으로 기울어 있다. 특히 경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맵 부문에서 송병구가 크게 유리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프로토스가 테란을 상대하기에 쉬운 맵들로 구성되어 있고 이번 대회에서 송병구가 테란을 상대로 무려 6번의 경기를 치러 5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 송병구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송병구도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인크루트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맵이 나에게 불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우승했는데 이렇게 좋은 맵에서 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할 정도다.이번 결승전에서 승리할 경우 송병구는 더 이상 '2인자'라는 평가를 듣지 않아도 된다. 두 번이나 메이저 개인리그에서 우승한 선수는 2인자가 아니라 1인자이기 때문이다.◆정명훈 "잊어야 하는 기억이 있다"송병구에게 인크루트 스타리그 결승전이 평생 가져갈 기억이라면 정명훈에게 이 대회는 지우개로 깨끗이 지워버리고 싶은 기억이다. 처음으로 스타리그 무대를 밟은 대회이고 승승장구하면서 결승전까지 올라 '로열로더'로서의 꿈을 키웠지만 무너진 대회이기 때문이다. 바로 다음에 열린 바투 스타리그 결승전에서도 2대3으로 패하면서 2회 연속 준우승에 머문 정명훈은 테란 종족으로서는 유일하게 '콩라인'에 속했다.정명훈은 테란이 상성 측면에서 약하다고 알려진 프로토스에게 오히려 성적이 좋은 선수다. 2010년부터 집계한 전적을 보면 정명훈의 저그전은 28승18패로 61%이지만 프로토스전은 22승12패, 65%의 승률을 올리고 있다. 메카닉 전략을 선호하는 정명훈은 기동성이 좋은 벌처를 활용한 치고 빠지는 전술 운영을 통해 프로토스를 사냥하는 테란으로 알려져 있다.송병구와의 결승전이 다시 성사되자 정명훈은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공식전 상대 전적 3대6, 비공식전 포함 3대9로 크게 뒤져 있는 상황에서 송병구를 만나는 일 자체가 부담스러운 것이 당연하지만 정명훈은 "해법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동안의 패배를 곱씹으면서 송병구를 꺾을 기회가 오기만을 기다렸다는 쪽으로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정명훈은 "스타리그에서 한 번 우승했다고 큰 변화가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나에게 패배를 안겼던 송병구를 넘어서면서 도약할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thenam@dailyesports.com◆박카스 스타리그 2010 결승▶송병구(프)-정명훈(테)1세트 < 글라디에이터 >2세트 < 아즈텍 >3세트 < 패스파인더 >4세트 < 이카루스 >5세트 < 글라디에이터 >*1월29일(토) 오후 6시*광주 광역시 염주종합체육관◆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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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구-정명훈 "3대0 승리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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