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칸 차명환이 한동안 프로토스에 가려져 있던 '삼성 저그'의 흐름을 이었다.
차명환이 개인리그에서 선전하면서 소속팀 삼성전자는 한 때 누렸던 저그 명가의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사령탑인 김가을 감독이 선수 시절 여성부 뿐만 아니라 남성들과의 경기에서도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줄 만큼 빼어난 저그여서 주목을 받았다.
김가을 감독이 부임한 2004년 이후 삼성전자는 저그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저그 군단으로 입지를 굳혔다. SK텔레콤에서 팀플레이 대마왕 이창훈을 영입했고 소울에서 변은종, 플러스에서 박성준을 데려오면서 저그 명가로 이름을 날렸다. 이창훈은 프로리그 팀플레이 부문에서 상위권에 항상 랭크됐고 삼성전자가 프로리그 성적을 올리는데 기여했다. 변은종과 박성준은 개인전을 도맡으면서 개인리그에서 맹활약했다.
삼성전자 저그 가운데 개인리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는 변은종. 2006년 10월 프링글스 MSL 4강에 오른 것이 최고의 성적이다.
삼성전자 차명환이 변은종의 바통을 4년3개월만에 이어받으면서 삼성전자는 다시 한 번 저그 명가로 기치를 올릴 채비를 마쳤다. 때마침 이번 피디팝 MSL의 4강전이 저그만 네 명이기에 진정한 저그전 강자가 누구인지를 가리는 무대로 구성됐다.
만약 차명환이 화승 이제동, 하이트 신동원, 웅진 김명운을 제치고 우승까지 차지한다면 삼성전자는 송병구에 이어 두 번째 개인리그 우승자를 배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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