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병 사이에서는 제대한 부대 쪽으로는 소변도 보지 않는다는 말이 유행처럼 회자된다. 삼성전자 송병구에게 이 말을 적용하면 아마 송병구는 광주 쪽을 향해서는 머리를 놓고 잠들지 않을 것이다.
송병구는 29일 광주 광역시 염주 체육관에서 펼쳐진 박카스 스타리그 2010 결승전에서 정명훈에게 0대3으로 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 2008년 3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박카스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이영호에게 0대3으로 완패한 뒤 벌써 두 번째다.
송병구는 2008년, 2011년 광주 광역시 염주 체육관에서 열린 박카스 스타리그에서 모두 결승전에 올라 광주와 깊은 인연을 맺었다. 그러나 두 경기 모두 테란에게 0대3 패배를 당하며 씻을 수 없는 아픔을 맛봤다.
지난 2008년 3월 송병구는 광주에서 열린 박카스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상대 전적에서 크게 앞서고 있는 이영호를 만났다. 모든 사람들이 송병구의 우세를 점쳤지만 결과는 이영호의 3대0 승리였다. 허를 찌르는 이영호의 초반 공격에 여지없이 무너진 것이다.
3년 뒤인 2011년 1월 송병구는 같은 장소에서 송병구의 우세가 점쳐지는 결승전을 치렀다. 상대는 송병구에게 첫 우승을 안겼고 전적에서도 밀리고 있는 정명훈이었지만 거짓말처럼 송병구는 정명훈에게 0대3으로 완패했다. 광주에서 테란에게 2연속 0대3 패배로 준우승에 머무른 것이다.
앞으로 송병구에게 광주 트라우마는 쉽게 지워지지 않은 충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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