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호가 무너졌지만 KT는 무너지지 않았다.
KT은 15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펼쳐진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10-11 시즌 3라운드 5주차 경기에서 이영호가 2킬로 물러나며 불안한 상황에 놓였지만 이어 출전한 김대엽이 송병구와 차명환을 내리 잡아내고 3라운드 전승을 기록하며 지난 위너스리그 우승팀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KT는 선봉으로 나선 신예 저그 최용주가 유병준에게 패하며 좋지 않은 출발을 보였다. 6세트 맵이 테란이 프로토스를 상대로 이기기 힘든 아즈텍이었기 때문에 이영호가 빨리 출전할 수밖에 없는 상황. KT 이지훈 감독은 두 번째 주자로 이영호를 내세워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이영호는 기가 막힌 타이밍 공격으로 유병준을 제압했고 3세트에서는 허영무에게 벙커링을 성공하며 앞마당 넥서스를 파괴하고 2킬째를 기록했다. 이영호는 2승을 추가해 김택용을 제치고 다승 1위로 올라서는 등 위너스리그 ‘끝판왕’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그러나 삼성전자에서 세 번째 주차로 출격한 송병구에게 이영호가 무릎을 꿇으며 상황은 반전됐다. 송병구는 초반부터 이영호에게 가스러시를 두 번이나 감행하는 등 극강의 견제에 이은 드라군 올인 공격으로 이영호를 격침했다.
이영호가 무너진 상황에서 KT는 김대엽을 내세웠다. 상대는 최근 물이 오른 송병구였기 때문에 KT 입장에서는 불안할 수밖에 없는 상황. 그러나 김대엽은 한 수 더 내다보는 센스롤 발휘해 송병구를 제압하고 삼성전자 대장 차명환을 불러냈다.
MSL 결승을 앞둔 차명환을 상대로 김대엽은 기가 막힌 셔틀 운용을 선보이며 승리를 따냈다. 김대엽의 마무리로 KT는 3라운드를 전승으로 마감하며 종합 순위 2위까지 뛰어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sora@dailyesports.com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10-11 시즌 3R 5주차@MBC게임
▶KT 4대2 삼성전자
1세트 최용주(저, 7시) < 벤젠 > 승 유병준(프, 1시)
2세트 이영호(테, 3시) 승 < 이카루스 > 유병준(프, 9시)
3세트 이영호(테, 11시) 승 < 라만차 > 허영무(프, 7시)
4세트 이영호(테, 7시) < 피의능선 > 승 송병구(프, 1시)
5세트 김대엽(프, 7시) 승 < 태양의제국 > 송병구(프, 11시)
6세트 김대엽(프, 12시) 승 < 아즈텍 > 차명환(저, 4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