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스리그에서 질 수 없다!"
KT는 1월부터 시작된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10-11 시즌 3라운드에서 테란 이영호와 프로토스 김대엽, 우정호의 활약에 힘입어 9전 전승을 기록했다. 위너스리그에서 최강의 자리를 확인한 KT는 프로리그 1, 2라운드에서 거둔 7승보다 2승이나 더 많은 승수를 따내면서 전체 순위 3위로 뛰어 올랐다.
KT가 위너스리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전적으로 이영호 덕분이다. 09-10 시즌에서도 이영호는 위너스리그에서 20승을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보였고 10-11 시즌에도 여전한 강세를 나타냈다. 아홉 경기를 치르는 동안 이영호는 18승2패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에는 세 번의 3킬과 한 번의 역올킬이 포함되어 있다.
특이한 점은 이영호가 출전하는 시점이다. KT 롤스터가 3패를 당하고 있을 때 출전한 이영호는 한 번도 지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08-09 시즌 위너스리그가 도입된 이후 이스트로전에서 역올킬을 눈앞에 뒀다가 패한 이후 이영호는 09-10, 10-11 시즌 대장으로 출전해 한 번도 지지 않으면서 28연승을 이어갔다. 특히 지난 14일 폭스와의 경기에서는 팀이 0대3으로 뒤처진 상황에서 역올킬을 달성하면서 역대 최강의 소방수로 떠올랐다.
KT가 좋은 성적을 낸 표면적인 이유는 이영호이지만 프로토스 선수들의 분전이 없었더라면 이영호의 피로도가 높아졌을 것임에 틀림 없다. KT는 김대엽이 공군전에서 올킬을 달성하면서 의미 있는 성과를 냈고 우정호가 백혈병으로 입원하기 전까지 3킬을 두 차례나 기록하는 등 프로토스 라인이 이영호를 성공적으로 뒷받침하면서 3라운드 전승을 이뤄냈다.
이영호와 프로토스 덕분에 9전 전승을 달성했지만 KT에게도 고민이 남아 있다. 김성대, 고강민, 최용주 등 저그를 최근 들어 자주 기용하지만 별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점이다. 위너스리그 초반 성적을 책임졌던 우정호가 급성 백혈병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고 이번 시즌 복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다른 카드를 찾지 못하면 4라운드에서는 이영호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질 수 있다는 점은 KT에게도 위협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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