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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디팝 결승 예고] 신동원-차명환, 저그 세대 교체 주역은?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이제동 독주 저지 이후 새 역사 쓴다

지금까지 저그의 대표 선수는 화승 이제동이이었다. 2008년 이후 저그 종족 가운데 가장 많은 개인리그 결승전에 진출했고 프로리그에서도 다승 3위 안에 꼬박꼬박 들면서 저그의 대표로 이름을 날렸다. 스타크래프트 리그에서 최강 선수를 대표하는 이름인 '택뱅리쌍'에도 이제동이 대표로 들어 있기도 하다.
이제동의 뒤를 잇는 저그들은 '3김'으로 대표됐다. 웅진 김명운, CJ 김정우, STX 김윤환의 성이 모두 '김'이라 3김이라 불렸다. 김정우와 김윤환은 개인리그에서 각각 한 차례씩 우승한 경험을 갖고 있고 김명운은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에서 공통적으로 성적이 좋았고 '퀸'을 활용한 플레이를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었다는 측면에서 3김에 포함됐다.

이제동을 선두로, 세 명의 김씨가 뒤를 받치던 시대는 이제 갔다고 외치는 선수들이 있다. 19일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리는 피디팝 MSL 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삼성전자 차명환과 하이트 신동원이 주인공이다.

차명환과 신동원은 개인리그 결승에 한 번도 오른 적이 없다. 신인이라고 불리기에는 경력이 오래됐지만 주연으로 큰 무대에 서 본 적은 없다.
차명환은 데뷔 4년차다. 2008년 프로리그를 통해 공식전을 치르면서 변은종의 후예를 자처했던 차명환은 삼성전자가 키워낸 '성골' 출신이다. 삼성전자가 2005년 팀 체제를 개편하면서 변은종을 영입했고 성적을 낸 것이지만 차명환은 삼성전자 안에서 시스템에 의해 육성된 첫 개인리그 결승 진출자다.

프로리그를 통해 실력을 검증 받았고 개인리그의 문을 두드린 차명환은 2010년 하나대투증권 MSL에서 8강까지 오르면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빅파일 MSL에서는 32강에서 탈락했지만 이번 피디팝 MSL에서 결승까지 오르면서 파란을 일으켰다.

신동원은 차명환보다 경력이 더 짧다. 2007년 하이트 엔투스(당시 CJ 엔투스)의 연습생으로 들어온 신동원은 2군 시스템을 통해 육성된 선수다. 김정우, 조병세, 진영화가 1세대라면 신동원은 장윤철과 함께 2세대라고 할 수 있다.

신동원이 주목을 받은 것은 2009년 위너스리그 08-09 시즌 결승전을 마친 뒤였다. 조병세가 화승 오즈를 상대로 역올킬을 성공하며 우승을 차지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조규남 감독이 "향후 프로토스 장윤철과 저그 신동원을 주목해달라"고 말하면서 차세대 저그로 부상했다.

09-10 시즌 3라운드부터 본격적으로 출전 기회를 얻은 신동원은 5할 승률을 유지하기만 하면서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10-11 시즌을 앞두고 팀 동료 김정우가 갑자기 은퇴를 선언했고 CJ 엔투스와 하이트 스파키즈가 통합되면서 에이스로 떠오른 신동원은 10-11 시즌 2라운드에서 10전 전승을 기록하며 에이스로 평가 받았다.

차명환과 신동원이 차세대 저그임은 성적으로도 확연히 알 수 있다. 2010년 4월4일부터 집계된 시즌 성적에서 화승 이제동이 1위를 달리고 있고 신동원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차명환은 김명운, 김윤환과 1승 차이밖에 나지 않는 저그 5위를 달리고 있다.

차명환과 신동원의 결승전이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다.

thenam@dailyesports.com

◆피디팝 MSL 결승전
▶신동원(저)-차명환(저)
1세트 < 단테스피크 >
2세트 < 서킷브레이커 >
3세트 < 벤젠 >
4세트 < 트라이애슬론 >
5세트 < 단테스피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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