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 엔투스 신동원(사진)이 우승자 타이틀을 얻은 다음날 프로리그에서 위용을 보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처음으로 우승자 타이틀을 달고 출전하는 신동원에게 화승 오즈는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반드시 넘어야 하는 팀으로 꼽힌다. 저그전 최강 이제동이 버티고 있고 '리틀 이제동'으로 불리는 박준오도 있어 저그전을 통해 MSL을 제패한 신동원에게는 한 번 검증을 받아야 하는 팀이다.
신동원은 피디팝 MSL을 치르면서 화승의 대표적인 저그 두 명을 모두 꺾은 바 있다. 32강 1차전에서 박준오를 가볍게 꺾었고 4강전에서는 이제동을 3대2로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다.
이번 대결은 승자연전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신동원과 화승의 저그 투톱이 만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그렇지만 화승과 하이트의 특성상 세트가 진행될수록 이제동과 신동원에게 중요한 세트를 넘겨주는 성향이 있어 이제동과 신동원의 대결이 성사될 확률은 높은 편이다.
만약 이제동과의 리매치가 성사됐을 때 신동원이 패한다면 팀이나 개인 모두 체면이 상할 수 있다. 박카스 스타리그 2010 결승전에서 삼성전자 송병구를 3대0으로 완파한 SK텔레콤 정명훈이 바로 다음날 열린 프로리그 경기에서 송병구에게 무너졌던 양상이 다시 나오지 말라는 법도 없다.
하이트 엔투스는 화승과의 프로리그 경기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공표하는 것처럼 19일 신동원의 우승 이후에도 뒷풀이를 절제하는 모습. 20일 경기를 의식해서인지 팬들과의 만남을 짧게 가진 뒤 곧바로 숙소로 돌아가 연습에 몰두했다는 후문이다.
우승자로서 타이틀을 달고 처음으로 프로리그에 나서는 신동원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모이는 것은 사실임에 틀림 없다.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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