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의 발목을 잡고 있는 존재인 저그 종족이 4라운드 들어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문제는 저그다. 1라운드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면서 SK텔레콤이 1라운드 싹쓸이를 성공하는데 큰 보탬이 됐던 저그는 2라운드에서 이승석이 3승을 기록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패했다. 3라운드에서도 어윤수와 이승석을 내보냈지만 1승6패에 머물렀다. 출전 기회도 거의 없었고 컨디션은 더군다나 최악이었다.
2, 3라운드를 보내는 동안 SK텔레콤은 저그 라인이 심각한 부진을 보였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박재혁은 컨디션을 되찾지 못하고 있고 웅진으로부터 영입한 한상봉은 시즌 초반 분발했지만 치아 수술을 받는 등 외적인 환경이 뒷받침되지 않았다. 이승석은 오른손에 보호대를 할 정도로 손목 컨디션이 좋지 않다. 그나마 믿을만한 구석인 어윤수는 다른 팀 저그 주전들과 경쟁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점을 보여줬다.
전체적으로 무너져 있는 SK텔레콤의 저그 라인을 살리기 위해 팀에서도 고심하고 있다. 19일 MSL 결승전 현장에 차지훈 코치와 이승석, 어윤수가 직접 방문해서 경기를 관전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숙소에서 TV 화면으로 봐도 되지만 굳이 현장을 찾은 이유는 . 프로 경력 3년이 채 되지 않은 신동원과 프로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차명환의 경기를 보면서 자극을 받으라는 것.
20일 SK텔레콤은 최하위 팀인 공군 에이스와 경기를 치른다. 김택용과 정명훈이라는 든든한 투톱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SK텔레콤은 초반에 저그 선수들을 내세워 기량을 점검할 가능성이 크다.
만약 공군전에서도 SK텔레콤 저그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4라운드에서도 중용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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