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 오즈 구성훈이 위너스리그를 통해 살아나면서 승률 5할에 근접했다. 승자연전방식에 강했던 구성훈은 이번 시즌 초반에는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공군전 올킬 이후 분위기를 끌어 올렸고 폭스전에서도 선봉으로 나서 3킬을 달성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Q 3킬 활약을 펼치며 화승이 3연승하는데 주역이 됐다.
A 3킬을 해서 기분이 좋다. 올킬을 했다면 17승17패로 이번 시즌 프로리그 승률 50 퍼센트가 됐을텐데 그 목표를 이루지 못해서 아쉽다. 그래도 우리 팀이 연승을 쌓을 수 있어서 좋다.
Q 폭스가 테란이 강한 팀인데 좋은 성적을 낼 줄 알았나.
A 1, 2세트만 준비했다. 무조건 테란이 나온다는 생각으로 테란전만 열심히 준비했는데 그게 잘 맞아 떨어져서 도움이 됐다. 테란전에 자신이 없었는데 이틀 정도 배우는 자세로 테란전만 준비했더니 자신감이 생겼다. 생각보다 경기도 잘 풀린 것 같다.
Q 2세트에서 초반부터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었다.
A 첫 번째 정찰을 성공하면서 '오늘 되는 날이구나'라고 생각했다. 3, 4세트는 연습을 하지 않았는데 3세트 올인 전략이 통하면서 승수를 더 쌓을 수 있었다.
Q 4세트에 무엇을 실수했나.
A 신노열 선수가 할 수 있는 운영이 뮤탈리스크나 드롭 밖에 없었는데 드롭만 생각하다가 뮤탈리스크에 당했다. 한 가지만 대비하려고 한 것이 패배의 원인이 됐다. 아쉬운 경기다.
Q '잉어스리그'라고 불릴만큼 살아나고 있는 것을 느끼나.
A 아직 부족하다. 승수에는 만족하지만 경기력에 불만이 있다. 더 깔끔한 경기를 할 수 있었는데 그렇지 못했다. 아직 보완할게 많이 있다는 점을 경기를 통해 확인하고 있다. 더욱 열심히 준비해서 가다듬겠다.
Q 웅진전에서 승리할 자신 있나.
Q 팀 분위기가 많이 좋을 것 같다.
A 예전에 제동이만 잘했을 때보다 분위기가 좋다. 모든 선수가 동반해서 잘해주니 더 열심히 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당연히 팀 분위기가 좋아질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Q 하고 싶은 말은.
A 그동안 성적이 많이 좋지 않았는데 팬들이 계속 응원해주셔서 반전에 성공한 것 같다. 삼성전자 테란 선수들이 연습을 많이 도와줘서 감사하다. 예전에 화승 오즈가 프로리그에서 우승했을 때와 같이 높은 곳을 향해 더욱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보여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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