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성대가 확실히 살아났다. 지난 하이트와의 경기에서 3킬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던 김성대가 27일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10-11시즌 4라운드 2주차 공군과의 경기에서도 선봉으로 출전해 3킬을 다시 한 번 기록하며 완벽히 살아난 기량을 뽐냈다. 에이스 이영호가 손놓고 마음 편히 경기를 관전해도 될 정도다.
Q 선봉으로 3킬을 해냈다.
A 선봉에 나가는 게 부담스럽기는 했는데 3킬을 해서 기분이 좋다. 그래도 욕심이란 게 있는데 올킬을 못하니 아쉬운 마음이 굉장히 큰 것 같다.
Q 올킬에 아쉽게 실패했다.
A 솔직히 경기장 올 때까지는 올킬 의식하지 않고 1경기만 잡자는 생각이었는데, 3킬까지 하니 욕심이 굉장히 컸다. 마지막 게임도 경기력이 좋지 않고 잦은 실수가 많아서 아쉬웠다.
Q 이젠 확실히 살아났다고 봐도 될 것 같다.
A 저번에 하이트를 상대로 3킬 하기 전에 MBC게임전에서 1킬하고 염보성 선수에게 역전패를 당했지만 그래도 내가 나름대로 옛날에 못할 때보다 손이 잘 움직이는 것 같아서 자신감이 붙었다. 성적이 이렇게 나오다보니 정말 내 문제가 자신감이었구나 생각되더라. 앞으로 계속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Q 빌드운도 많이 따랐던 것 같다.
A 내가 짠 빌드도 있지만 강도경 코치님이 항상 같이 짜주신다. 그 의견들이 저번 경기에도 그렇고 항상 잘 맞아떨어졌다. 정말 감사드린다. 덕분에 잘 되고 있는 것 같다.
Q 하이브 운영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A 예전에 많이 질 때는 연습때도 솔직히 하이브에 자신감이 없었고 경기에서는 손이 더욱 안 움직이다보니 정말 안 좋은 경기력이 많이 나왔다. 이젠 경기 때도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Q KT가 위너스리그에서 연승하는 이유가 뭐라고 보나.
Q 마지막으로 한마디.
A 오늘도 고향에서 친한 친구들이 많이 왔는데 내가 선봉이고 경기장에 사람들도 많다 보니 인사도 제대로 못했다. 정말 미안하고, 응원해주러 와서 너무 고맙다. 또 오늘 경기를 준비했는데도 못 나간 팀원들이 많은데 앞으로 경기가 많으니 아쉬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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