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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우트] 2010 하반기 드래프트 중 유일한 예선 통과자 하이트 채규승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테란전 자신…이영호-전상욱 맞아 첫 시험대

하이트 엔투스는 위너스리그 4라운드 들어 프로토스 진영화와 이경민이 맹활약하면서 성적을 끌어 올리고 있다. 진영화는 MBC게임 히어로를 상대로 올킬을 달성하면서 하이트 엔투스로 통합된 이후 첫 위너스리그 올킬을 기록했고 이경민은 최근 삼성전자 칸을 맞아 3킬로 활약하며 연승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하이트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프로토스 종족이 서서히 강해지고 있는 가운데 신인 채규승이 또 한 번의 반란을 준비하고 있다.
채규승은 12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열리는 서바이버 토너먼트 3조 경기에서 최강 테란 KT 이영호와 프로토스전에서 한 때 강호로 군림했던 폭스 전상욱을 상대한다.

채규승은 2010년 하반기 드래프트를 통해 하이트 엔투스에 입단했다. 우선 지명 1번으로 하이트에 들어간 채규승은 세 번의 예선만에 서바이버 토너먼트 예선을 통과했다. 하반기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18명의 선수 가운데 채규승은 유일하게 예선을 뚫어내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놀라운 점은 '공격형 테란'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삼성전자 박대호를 예선에서 2대0으로 완파했다는 점이다. 초중반 공격력이 강한 박대호의 예공을 모두 막아내고 페이스를 자기 쪽으로 끌어온 뒤 이겼다는 경기 내용 또한 이영호와 전상욱을 상대할 채규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팀에 합류한 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채규승은 선배들의 경기력을 빠르게 흡수하며 성장하고 있다. 진영화의 물 흐르는 듯한 운영 능력에다 팀 합병 이후 한솥밥을 먹게 된 이경민으로부터 폭발적으로 병력을 쏟아내는 방법을 배우면서 채규승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이트 엔투스 김동우 감독은 서바이버 토너먼트를 통해 첫 공식전을 치르는 채규승의 잠재력에 대해 "대형 사고를 칠 수도 있다"고 예언했다. 이영호와 전상욱이 프로토스전 수행 능력이 워낙 좋은 선수이지만 아직 한 차례도 외부에 경기력이 노출된 적이 없는 채규승이기에 오히려 통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채규승이 승부의 세계에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워낙 유순하다는 점을 약점으로 꼽았다. 승부 근성이 부족하긴 하지만 공식전을 통해 '강단'을 갖춘다면 하이트 엔투스의 프로토스 전력 보강에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

김동우 감독은 "채규승에 대한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는 기본기가 잘 닦여 있는 선수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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