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공군 손석희 "패배에 익숙해져 힘들었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103121626100041230dgame_1.jpg&nmt=27)
손석희가 쏘아 올린 희망의 공은 공군에게 너무나 값졌다. 승자연전방식으로 진행된 위너스리그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우울한 상황에 빠졌던 공군이 손석희의 3킬 활약으로 드디어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손석희는 3라운드에서 자신들에게 올킬패의 수모를 안긴 박수범을 비롯해 염보성, 고석현을 연달아 잡아내고 팀의 16연패를 끊어냄과 동시에 팀에 위너스리그 첫 승리를 안겼다.
Q 팀에게 소중한 1승을 선물했다. 소감은.
A 항상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경기에 출전한다. 그런 마인드가 부담 없이 경기에 임할 수 있어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 솔직히 연습 때는 다른 선수들보다 승률이 좋지 않은데 마음 편하게 경기를 하는 것이 방송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원동력이라 생각된다.
Q 상대가 바로 전 경기에서 KT를 꺾은 MBC게임이었다. 위축되지 않았나. A 항상 경기를 시작하기 전에는 상대를 보고 위축되는 마음이 있다. 특히 MBC게임이 전 경기에서 KT를 꺾었고 3라운드에서 우리를 올킬한 팀 아닌가. 하지만 막상 부스에 들어가면 그런 생각이 나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하게 된다. 3라운드에서 박수범 선수가 올킬할 수 있었던 것은 운이 좋았기 때문이다.
Q 16연패의 늪에 빠졌다. 힘들었을 것 같은데.
A 연패가 힘들다기 보다는 패배에 익숙해 지는 것이 힘들었다. 이기는 것이 당연한데 지고 들어가는 모습이 너무나 당연해 지면서 신경이 쓰였다.
Q 염보성과 경기에서는 캐리어를 사용했다.
A 캐리어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이 있다. 캐리어는 테란전 최종 병기다. 게이트 없이 더블 넥서스를 성공하고 캐리어를 생산하면 테란에게 질 수 없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Q 고석현과 경기에서는 초반 프로브 견제가 인상적이었다.
A 소 뒷걸음 치다가 쥐 잡은 격이다(웃음). 연습을 할 때는 그런 컨트롤을 못하는데 경기에서는 왠지 불리한 느낌이라 이거라도 해야 할 것 같았다(웃음).
Q 견제로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견제 타이밍을 잘 잡는 것 같은데.
A (고)석현이형과 아는 사이라 경기 스타일도 잘 파악하고 있었다. 그래서 편하게 경기를 했다. 사실 (고)석현이형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 경기가 진행되면 정말 잘하는데 변수가 생기면 갑자기 혼이 빠져 나가더라. 그래서 견제를 택한 것이다.
Q 박수범과 경기에서는 유리한 경기에서 마무리를 하지 못하는 고질적인 약점이 드러나기도 했다.
A 교전도 계속 이기고 자원에도 앞섰는데 갑자기 중앙 교전에서 사이오닉 스톰을 맞으면서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3킬을 해야 하는데 이대로 무너지나 싶어서 정말 속상했다. 그래도 빠르게 추가 확장 기지를 가져가면서 자원을 축척한 것이 있어서 이길 수 있었지만 스스로 부족함을 많이 느꼈던 경기였다.
Q 오늘 어머님이 경기장에 오셨다.
A 회사가 문래동 바로 앞이다(웃음). 사실 어머니께서 경기를 지켜보시면 부담스럽기는 하다. 사실 오늘은 3킬을 한 뒤 어머니가 오신 줄 알아 정말 기분이 좋았다. 아들로서 효도한 느낌이다(웃음).
Q 3킬로 자신감을 얻었을 것 같다.
A 4라운드에 4번 출전해 1승1패만 4번 했다. 그래서 나는 멀티킬을 못하는 선수라고 좌절했는데 오늘 3킬로 자신감을 얻었다.
Q 이성은의 활약이 자극제가 됐나.
A 많이 자극 받았다. 이번 시즌 (이)성은이보다 공군에서 더 승숙 높았는데 위너스리그에서 갑자기 역전 당해 당황했고 빨리 따라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항상 응원해 주시는 부모님과 팬들께 정말 감사 드린다. 그리고 모 팀에 준우승자인데 승률이 5할이 안 되는 선수가 있더라. 나는 5할이 됐으니 빨리 따라왔으면 좋겠다(웃음). 준우승자다운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겠나(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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