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바이버] KT 이영호 "팔 건강 문제 없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103121835280041239dgame_1.jpg&nmt=27)
역시 이영호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경기였다. 2경기에서는 신예 채규승을 숨도 못 쉬게 압박하더니 승자조에서는 전상욱을 상대로 5분만에 경기를 끝내며 MSL 본선에 합류했다. 역시 ‘최종병기’ 이영호에게 서바이버라는 무대는 어울리지 않았나 보다.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아 곧바로 MSL 본선리거가 된 이영호는 무덤덤한 모습이었다.
Q MSL에 복귀했다.
A MSL은 당연히 올라가야 하는 무대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지금의 승리가 크게 기쁘지는 않다. 지난 시즌처럼 광탈하지 않고 꼭 시드를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채규승과 경기는 안정적으로 운영했다.
A 상대가 어떤 스타일인지 몰라 안전하게 플레이했다. 테란전을 워낙 잘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운영을 선택할 줄 알았고 나도 실력 싸움에서는 지지 않을 자신 있었기 때문에 운영 싸움을 준비했다.
Q 승자조 경기는 5분만에 승부가 갈렸다.
A 나와 경기를 할 때 유독 (전)상욱이형이 배럭 없이 앞마당에 더블 커맨드를 먼저 건설하더라. 그래서 노리고 전진배럭 전략을 선택했다.
Q 지난 시즌 MSL 결승전을 보면서 어떤 느낌이 들었나.
A 사실 양대 개인리그를 하나도 보지 않았다(웃음). 서바이버가 1년도 더 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오늘 경기를 하면서 어색하더라. 이제는 더 이상 서바이버에 내려오지 않도록 마음을 굳게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Q 박수범에게 패해 채규승과 상대할 때는 안정적으로 한 것인가.
A 맵의 영향이다. 박수범 선수와 경기했던 피의능선에서는 그 타이밍에 끝내지 못하면 테란이 이길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플레이한 것이다. 서킷브레이커의 경우에는 테란이 수비하면서 플레이하면 질 수가 없다.
Q 팀 연승에 제동이 걸렸다. 아쉬울 것 같은데.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최근 팬카페나 디시인사이드에 글을 쓴 적이 최근 몇 달간 없었던 것 같다. 팬들에게 팔이 아픈 것 대한 경과를 이야기 해 줘야 할 덴데 기회가 없었다. 인터뷰를 통해 말씀 드리자면 팔 엑스레이를 촬영했는데 큰 문제는 없더라. 팬들에게 팔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이야기 하고 싶다. 이지훈 감독님께서 항상 신경 써주시고 쉬는 날에도 병원에 같이 가주셔서 많이 힘이 된다. 팀에 재활의학을 담당하는 분께도 가보기로 했다. 조금만 노력하면 팔에 아무 문제가 없을 것 같아 요즘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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