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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고인규 "즐겁게 플레이하는 마지막 경기"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언제 공식전을 즐기면서 경기하겠어요. 오늘이 유일한 날이 아닐까요."
오는 4월4일 공군에 입대하는 고인규의 말이다.

3월초에 열린 서바이버 토너먼트 예선을 통과한 선수 가운데 최대 이변은 고인규였다. 지난해 12월말 SK텔레콤 T1 연습실에서 나와 고향인 광주에 머물면서 공군에 지원한 고인규는 그리 많은 연습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참가한 서바이버 토너먼트 예선에서 조 1위를 차지했다. 군 입대를 준비하며 간간이 연습했지만 의외의 성적을 내면서 서바이버 토너먼트 출전권을 얻은 것.

고인규는 17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열리는 2011 MSL 서바이버 토너먼트에서 웅진 윤용태, MBC게임 박수범, 하이트 한두열과 한 조를 이뤄 경기를 치른다.
고인규는 마음 편히 이번 서바이버 토너먼트에 참가할 작정이다. 예선을 통과하면서 가능성을 확인했고 며칠 뒤에 군입대를 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즐기는 마인드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예선 통과 이후 광주에 머물면서 SK텔레콤 2군 선수들과의 연습을 통해 서바이버 토너먼트를 준비했다는 고인규는 "공군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 실전 테스트라 생각하고 경기하겠다. 떨어져도 부담이 없는 상황이기에 하고 싶은 플레이를 다 해볼 것"이라 말했다.

고인규는 그동안 서바이버 토너먼트에서 매우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무려 17연승을 달리면서 MSL 본선에 자주 진출했고 '서황(서바이버 토너먼트의 황제)'라는 칭호도 얻었다.

그렇지만 이번 서바이버 토너먼트에서는 부담 없이 경기할 수 있는 상황을 맞았다. 4월4일 공군 입대가 확정된 상황에서 서바이버 토너먼트를 통과한다면 오히려 '민폐'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MSL 진출권을 따내더라도 신병 훈련을 받아야 하는 기간이라 본선에 나설 수 없기 때문이다. 프로게이머로 활동하면서도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중압감을 벗어던지고 마음껏 플레이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경기다.

고인규는 "상대 선수들에 대해서는 전혀 감안하지 않고 있다. 군 입대전 마지막 공식전이고 공군에 들어가서도 내가 성적을 낼 수 있는지 확인하는 무대라 생각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할 것"이라 말했다.

thenam@dailyesports.com

◆2011 MSL 서바이버 토너먼트
▶4조
1경기 윤용태(프) < 서킷브레이커 > 고인규(테)
2경기 박수범(프) < 서킷브레이커 > 한두열(저)
승자전 < 태양의제국 >
패자전 < 태양의제국 >
최종전 < 단테스피크SE >
*3월 17일 (목) 오후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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