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MSL 서바이버 토너먼트
▶6조
1경기 백동준(프, 5시) 승 < 서킷브레이커 > 염보성(테, 11시)
"물량전 자신 있다고 했죠?"
이름도, 얼굴도 심지어는 경기 스타일도 잘 알려지지 않았던 화승 백동준이 산전수전 다 겪은 MBC게임 염보성을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백동준은 19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펼쳐진 서바어버 토너먼트 2011 시즌1 6조 1경기에서 염보성을 상대로 시원한 물량전을 선보이며 승자조에 진출했다. 백동준은 예선전 인터뷰에서 “물량은 SK텔레콤 도재욱만큼 생산할 자신 있다”는 것이 허황된 말이 아님을 증명했다.
백동준은 초반 염보성의 벌처 견제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방송 경기를 이제 두 경기 경험한 백동준에게 선배가 한 수 가르치는 듯한 염보성의 견제는 매서웠고 백동준은 프로브를 잡히며 좋지 않은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물량전에 자신 있는 백동준은 침착하게 확장 기지를 늘려가며 자신의 장기를 보여주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백동준은 미네랄 확장 기지로 들어오는 염보성의 한방 타이밍 공격을 침착하게 막아낸 뒤 쏟아지는 물량으로 염보성의 12시 확장 기지까지 진격했다.
이후 추가되는 질럿의 움직임은 마치 도재욱의 ‘묻지마 물량러시’를 보는 듯했다. 백동준은 아비터의 스테이시스 필드로 효율적인 전투를 펼친 뒤 시원한 물량전을 선보였다. 결국 염보성의 미네랄 확장 기지 커맨드 센터를 파괴한 백동준은 항복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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