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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공군 안기효 "1승이 인생의 목표였다"

[신한은행] 공군 안기효 "1승이 인생의 목표였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인터뷰장에 들어서는 안기효의 얼굴은 상기돼 있었다. 안기효는 공군 첫 주자로 승리를 기록했다. 무려 1195일만에 프로리그 승리다. 안기효의 팀 공헌도는 당연 0%. 하지만 박대경 감독은 안기효를 믿었고 안기효는 기대에 부응했다.

1승을 위해 안기효는 사력을 다했다. DVD를 수십번 보며 하이트 선수들의 성향을 파악했다고 했다. 그래서 장윤철이 다크템플러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번 1승으로 자신의 삶이 많이 바뀔 것이라고 안기효는 여러 번 말했다. 1승의 소중함을 거듭 말하는 안기효는 마치 프로리그에 갓 데뷔한 신인의 모습이었다.
Q 오랜 만에 승리다.
A 무조건 이기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임했다. 내가 지면 팀이 진다는 생각으로 사력을 다했다.

Q 다크템플러를 배제한 경기였다.
A 1승을 위해 하이트 선수들의 성향을 다 파악했다. 최근 기세가 좋은 장윤철 선수는 절대 다크템플러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DVD를 수십번 봐도 같은 생각이었다. 그래서 처음부터 다크템플러는 염두해 두지 않았고 자신있게 밀어붙였다.

Q 그래도 장윤철의 리버 콘트롤에 애를 먹었다.
A 확실히 젊으니깐 기세가 생각 이상이었다. 콘트롤이 너무 뛰어났다.

Q 드라군 사거리 업그레이드를 취소한 심리전이 통했다.
A 정찰을 보고 기만책을 썼다. 장윤철 선수의 빌더도 예상한 것 중 하나였는데 사거리에서 밀리더라도 내 드라군이 먼저 맞고 죽는 일만 없으면 당연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Q 2세트에서 허무하게 졌다.
A 1경기에 모든 걸 쏟아 넣다 보니 허무하게 졌다. 인생의 목표를 1승에 뒀기 때문에 그 목표를 달성하고 나니 기운이 빠진 것 같다.

Q 한달 동안 쉬어야 한다. 아쉬움이 남을 법 한데.
A 기세를 이어간다는 것 보다는 인생의 목표를 1승으로 잡았다. 이번 1승이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고 생각한다. 오늘 승리로 많이 달라질 것 같다. 앞으로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Q 하고 싶은 말은.
A 이번 경기를 위해서 저에게 도움을 많이 준 프로토스 선수들이 너무 고맙다.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던 긴 시간 동안 꾸준히 보내준 팬들의 기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안기효를 포기하지 않고응원을 잊지 않았던 팬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또한 연패를 기록했던 시간 동안 도움 주신 중앙전산소 이상호 소장님과 유경원 주임원사님, 감독님께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다.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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