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꼴찌에서 1위까지 수직 상승KT 롤스터에게 위너스리그란 무엇일까. 최근 유행어를 만들어내고 있는 광고를 패러디하자면 "위너스 우리한테 참 좋은데, 뭐라고 설명할 방법이 없네" 정도가 될까. 위너스리그를 통해 KT 롤스터는 참으로 많은 것을 얻었다. 09-10 시즌 위너스리그에서 10승1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고 결승전에서 MBC게임 히어로를 제압하면서 큰 무대 징크스를 날려버렸다. 여세를 몰아 광안리 결승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10-11 시즌 위너스리그에 들어오기 전까지 KT는 위기였다. 이영호는 제 실력을 발휘했지만 도와줄 선수가 없어서 승수를 쌓지 못했다. 이영호만 이기면 1대4 패배, 김대엽이 도와주면 2대4로 지는 것이 KT 스코어였다. 그 결과 공군보다 낮은 10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위너스리그에서도 여전한 기량을 선보인 이영호.◆역시 이영호위너스리그가 시작되면서 KT는 이영호에게 희망을 걸었다. 09-10 시즌 원맨쇼를 펼치면서 팀을 위너스리그 우승까지 올려 놓은 이영호의 저력을 믿었다. 10-11 시즌에도 이영호는 여전한 기량을 선보였다. 개막전 SK텔레콤전에서 1대3으로 뒤진 상황에 출전, 3킬을 일궈내며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하이트 엔투스전과 MBC게임 히어로전에서도 이영호는 1대3 상황에 출전해 3승을 보태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폭스전에서는 동료들이 박성균을 꺾지 못해 3킬을 당하자 역올킬로 갚아줬다. 대장으로 출전한 경기에서는 더욱 승률이 높아지는 이영호는 대장전 30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우정호의 빈 자리를 잘 메워준 저그 김성대.◆반전의 계기이영호가 뒷문을 완벽하게 틀어막고 있다는 안도감은 선수단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었다. 지더라도 이영호가 지켜준다는 믿음은 제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가장 먼저 효과를 본 종족은 프로토스였다. 1, 2라운드에서 김대엽만이 이영호의 조력자 역할을 했지만 위너스리그를 통해 우정호가 살아났다. 화승전과 STX전에서 우정호는 두 경기 연속 3킬을 달성하며 부진을 털어냈다. 김대엽 또한 공군전 올킬을 통해 기량을 가다듬었다.4라운드에서 KT는 우정호를 전력에서 제외시켰다.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고 병원 치료를 곧바로 시작해야 했기 때문. 경기 감각을 되찾은 우정호의 이탈은 KT의 몰락으로 이어질 것 같았지만 저그 종족이 살아났다. 1, 2라운드 내내 조용했던 김성대가 4라운드 공군전과 하이트전에서 2연속 3킬을 기록했고 STX 소울과의 경기에서는 선봉으로 나선 이영호가 1킬밖에 하지 못하고 물러났지만 신예 저그 최용주가 3킬을 달성하며 승리를 지켜냈다.13연승을 달리던 KT는 3월9일 MBC게임에게 덜미를 잡히며 연승이 끊어졌다. 그러나 이미 2위권과의 격차를 크게 벌렸고 13일 삼성전자를 꺾으면서 14승1패로 위너스리그 정규 시즌 1위를 확정지었다. 또 프로리그 전체 성적에서도 KT는 1위에 올랐다. 16일 라이벌 SK텔레콤과의 경기에서 김대엽이 올킬을 달성하면서 KT는 1위 탈환에 성공했다. 2라운드에서 최하위까지 내려갔던 KT는 드라마와 같은 반전을 일궈냈다.◇위너스리그가 낳은 깜짝 스타 김대엽.◆화제의 중심 김대엽위너스리그 결승전 티켓을 손에 넣으면서 마음이 편해진 KT는 김대엽의 활약에 더욱 마음을 놓았다. 16일 SK텔레콤전에서 두 번째 주자로 나선 김대엽이 정명훈, 김택용, 정윤종, 도재욱을 잡아내며 올킬을 달성했고 다음 경기인 웅진전에서 선봉으로 나서 또 다시 올킬을 기록했다. 두 경기 연속 올킬을 기록한 김대엽은 이번 시즌 세 번째 올킬을 성공하며 SK텔레콤 김택용과 타이를 이뤘다.이번 시즌 세 번의 올킬을 앞세운 김대엽은 21승이나 따내면서 25승의 이영호와 함께 KT 롤스터를 이끌었다.한편 이영호는 위너스리그에서 대장 위치에 출전한 경기에서 32연승을 이어갔지만 22일 폭스전에서 전태양에게 패하면서 대기록을 마감했다.thenam@dailyesports.com◆KT위너스리그 성적◆관련기사 [위너스 결산] '이제동 원맨팀' 벗어난 화승 오즈 [위너스결산] 김택용에 웃고 운 SK텔레콤 T1 [위너스결산] 하이트 엔투스 연패와 연승의 하모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