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 박용운 감독(사진)은 "하이트 엔투스와의 위너스리그 준플레이오프 경기에서 1, 4세트를 고비라고 생각했지만 선수들이 성공적으로 고민을 해결해주면서 완승을 거뒀다"고 밝혔다.
26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준플레이오프에서 하이트 엔투스를 4대1로 가볍게 제친 SK텔레콤 박용운 감독은 승리의 요인으로 "1, 4세트를 잡았기 때문"이라고 꼽았다.
2세트에서 최호선이 패배했지만 하이트의 에이스 신동원 카드를 일찌감치 호출한 박용운 감독은 곧바로 정명훈을 내세우면서 반격을 꾀했다. 정명훈은 박용운 감독의 뜻대로 신동원을 가볍게 제쳤고 문제의 4세트 '아즈텍'까지 담당했다.
정명훈은 프로토스가 테란을 상대로 네 배가 넘는 승리를 챙긴 '아즈텍'에서 프로토스를 맞아 3승을 따낸 바 있는 스페셜리스트. 하이트가 장윤철을 출전시키자 노렸다는 듯 벙커링을 시도하면서 초반부터 분위기를 이끈 정명훈은 장기전에서도 승리하면서 중요한 고비를 넘겼다.
박용운 감독은 "1, 4세트가 고비라고 생각했지만 최호선과 정명훈이 슬기롭게 넘기면서 하이트에게 완승을 거둔 것 같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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