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줄어들던 프로게이머 등용문이 2011년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번 상반기 드래프트는 이미 역대 최소 인원이 선발될 것으로 관측되기도 했다. 가장 적은 인원이 참가했던 작년 하반기 드래프트 38명보다도 적은 26명이 드래프트에 참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상을 깨고 팀들은 적극적으로 선수를 선발해 전력을 보강하려는 움직임이었다.
우선 지명에서는 지난 드래프트보다 많은 10명이 지명되며 예전과는 다른 분위기를 보여줬다. 지난 시즌 하위권에 머물렀던 폭스와 MBC게임 히어로를 비롯해 SK텔레콤 T1, KT가 각각 두 명, 화승 오즈와 STX는 한 명의 지명권을 행사했다. 하이트 엔투스와 웅진 스타즈, 삼성전자 칸은 우선 지명을 포기했다.
자유 지명에서도 선수들은 부족한 종족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지명권을 행사했다. 하이트를 제외한 8개 팀은 두 개의 지명권을 모두 사용했고 MBC게임은 세 번의 지명권을 행사해 선수 영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역대 최소 인원이 드래프트에 참가하며 우려를 자아냈지만 지명률은 지난 2006년 상반기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 2010년 하반기 드래프트에서 스타크래프트2 발매와 주전 선수 확정으로 역대 최소 규모가 프로게이머로 선발된 것과 완전히 달라진 분위기를 보여줬다.
2005년 시행된 드래프는 초반 참가자 대부분이 선발되면서 80% 이상의 지명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2007년 상반기부터 지명률이 낮아졌고 2009년 하반기부터 50%가 채 되지 않았다. 그러나 2011년 지명률 96.2%를 기록하며 2005년 하반기 100% 이후 세 번째로 높은 지명률을 보였다.
이처럼 게임단이 예전과는 다르게 선수 영입에 적극성을 띄게 된 이유는 7전제 전환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1, 2라운드에서 7전제를 치른 게임단은 연습생을 비롯한 선수가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고 이번 상반기 드래프트를 통해 선수단을 키워 5, 6라운드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게임단 관계자는 "7전제로 들어서면서 더 많은 선수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그러나 이번 드래프트 참가 선수는 역대 최저 아닌가. 게임단은 선수가 필요한데 프로게이머가 되려는 아마추어가 줄어들게 되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아마추어 육성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sora@dailyesports.com
◆2011년 상반기 드래프트 선발 현황
◆역대 드래프트 참가 및 선발 인원
시행 참가자 선발자
2005년 상반기 26 24
2005년 하반기 21 21
2006년 상반기 55 54
2006년 하반기 39 30
2007년 상반기 50 37
2007년 하반기 56 37
2008년 상반기 97 53
2008년 하반기 87 33
2009년 상반기 46 30
2009년 하반기 52 25
2010년 상반기 45 28
2010년 하반기 38 18
2011년 상반기 26 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