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BC마트 MSL 조지명식에서 KT 이영호와 SK텔레콤 김택용을 놓고 어떤 양상이 펼쳐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영호는 네이트 MSL 이후 줄곧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상위권에 랭크됐지만 지난 피디팝 MSL에서 32강에서 탈락하며 서바이버 토너먼트를 치러야 했고 김택용도 지명권이 없는 상황이기에 시드배정자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1, 2번 시드를 갖고 있는 하이트 엔투스 신동원과 삼성전자 차명환은 이영호와 김택용을 데려가기 위한 작전을 모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피디팝 MSL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과정에서 화승 이제동을 꺾으며 깊은 인상을 남겼던 신동원은 우승자로서의 체면을 살리기 위해 이영호나 김택용을 한 조에 포함시켜 더욱 강한 임팩트를 줄 것으로 보인다.
2번 시드인 차명환도 인터뷰 때마다 "높은 순위를 차지할 경우 '택뱅리쌍'을 한 조에 몰아넣겠다"고 언급한 바 있어 죽음의 조를 택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1, 2위를 제외한 시드 배정자들도 이영호나 김택용을 택하면서 주목도를 높일 수 있다. 이제동의 경우 개인리그에서 이영호에게 패하면서 우승을 많이 놓쳤던 기억이 있고 프로리그에서는 김택용에게 패하면서 팀의 위너스리그 결승전 진출이 좌절되기도 했다. 실제로 이제동은 곰TV MSL 시즌4와 아레나 MSL에서 32강 때 김택용과 한 조에 속했으나 모두 승리한 바 있어 자신감도 갖고 있다.
삼성전자 송병구나 STX 김구현 또한 이영호, 김택용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송병구는 최근 김택용과의 공식전 6연승을 달리고 있고 김구현 또한 김택용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 이영호를 한 조에 넣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두 선수 모두 상대 전적에서 뒤지기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대의 경우도 예상해 볼 수 있다. 이영호와 김택용 모두 MSL에서 2회, 3회씩 우승을 차지했던 선수들이고 프로리그에서 보여주고 있는 '포스'가 상당하기 때문에 누구도 지명하지 않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오랜만에 다른 선수들에 의해 조가 정해지는 이영호와 김택용이기에 쟁탈전이 펼쳐질지, 폭탄 돌리기 양상으로 진행될지 7일 오후 6시부터 MBC게임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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