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10-11 시즌 결승전에서 SK텔레콤이 이동통신사 라이벌 KT 롤스터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4대 1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의 원동력은 선봉으로 나와 3킬을 달성한 이승석이다. 이승석은 김성대, 임정현, 김대엽을 차례로 물리치며 KT의 마지막 카드 이영호를 불러냈다. 이승석은 이영호에게 지긴 했지만 신들린 플레이로 스타팬들에게 그 이름을 확실히 새겼다.
Q 뜻밖의 선전이다. 2세트 승리 이후에 어떤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나.
A 연습은 1세트 위주로 많이 했다. 생각보다 플레이가 잘 됐는데 3세트 ‘이카루스’ 맵도 자신은 있었다. 첫 경기 재경기 이후 운이 좋아서 거둔 결과로 보인다.
Q 선전 덕에 T1 저그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것 같다.
A 이승석=안 좋은 이미지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연습을 많이 했기 때문에 실력이 좋아지고 있고 좋은 이미지로 만들어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지켜봐 달라.
Q 이영호에게 진 이유가 무엇이라 보나.
A 이승석=예상 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다 보니 마음이 풀어진 것 같다. 뒤에 선수들을 믿고 공격적인 뮤탈리스크 ‘올인’ 빌더를 사용했다. 공격적으로 임했으나 이영호가 정찰도 잘했고 대처도 좋았다. 그래서 ‘올킬’에 실패한 것 같다.
nonny@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