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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게임넷 원석중 PD "마이 스타리그는 시청자들의 축제"

온게임넷 원석중 PD "마이 스타리그는 시청자들의 축제"
[부산=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아마추어 게이머들의 온게임넷 스타리그 출전 기회가 열렸다. 온게임넷이 야심차게 선보이는 '마이 스타리그' 덕분이다. 온게임넷은 10일 부산지역 예선을 시작으로 광주, 대구, 대전·강원, 경인, 서울 지역예선을 통해 아마추어 스타리그 진출자를 선발한다. 총 24명이 전국 파이널을 치르며 여기서 가려진 12명은 용산에서 열리는 '스타리그 프로-암 예선' 참가 자격을 얻게 된다.

아마추어 선수들의 스타리그 출전은 지난 2001년 스카이 스타리그 이후 10년만에 처음이다. 당시 온라인예선을 거쳐 김재훈, 안형모, 세르게이, 김승엽 선수가 스타리그에 출전했고 안형모 선수는 8강까지 진출하며 아마추어의 저력을 과시한 바 있다.
마이 스타리그 연출을 책임지고 있는 온게임넷 원석중 PD는 "10년만에 스타리그가 오픈대회로 바뀌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둘 수 있다"며 "지역 스타크래프트 대회가 사라지면서 프로와 아마추어의 간격이 벌어진 것 같아 이 간격을 좁혀보자는 취지에서 마이 스타리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원석중 PD는 온게임넷 스타리그가 단순히 시청자들만이 즐기는 리그가 아닌 '내가 직접 만들어 가는 리그'를 만들고 싶다고 말한다. 원 PD는 "프로와 아마추어의 실력 차이가 많이 벌어져서 택뱅리쌍이 내 상대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많지는 않겠지만 그 작은 가능성이라도 줄 수 있는 것이 마이 스타리그"라며 "일종의 스타리그 시청자들의 축제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온게임넷 원석중 PD "마이 스타리그는 시청자들의 축제"

원석중 PD는 마이 스타리그를 '시청자들의 축제'라고 이야기했지만 10일 부산지역 예선 분위기는 축제라기 보다 심각하고 진지한 분위기였다. 참가자들은 프로게이머를 꿈꾸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고 실제로 커리지매치를 수차례 도전했던 참가들도 많았다. 일부 참가자들은 경기에서 패한 뒤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원PD는 "프로게이머의 등용문이 되는 것도 마이 스타리그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라며 "지금 당장은 힘들겠지만 회를 거듭하다보면 마이 스타리그를 통해 제2의 택뱅리쌍이 등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PD는 "그래서 프로게임단들이 지역 예선에 직접 내려와 가능성 보이는 참가자 1~2명에게 숙소 합숙 기회를 주기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석중 PD는 스타리그 예선 참가자 수가 줄어드는 것을 보면서 이같은 아마추어 대회가 진작에 시작됐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250명에서 300명에 육박하던 예선 참가자 수가 120명까지 줄어든 상황. 원PD는 "스타리그가 가장 인기있었던 시기에 마이 스타리그가 시작됐다면 이같은 참가자 수 감소는 없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럼에도 원PD는 부산지역 예선에서 스타리그의 가능성을 봤다고 말한다. 12살, 13살 정도 되는 학생 참가자들이 무척 많이 몰려왔기 때문이다. 아직도 어린 학생들이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를 꿈꾸고 부모님들이 학생들의 꿈을 지지하고 후원해주는 모습을 봤기 때문이다. 원PD는 창원에서 아침 일찍 일어나 부모님 손을 잡고 예선장에 참가한 학생을 보면서 마이 스타리그의 성공을 확신했다.

원PD는 "당장 마이 스타리그를 통해 프로게이머가 배출되지는 못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마이 스타리그 출신들이 프로게임단에 많아질 것이고 그러면 마이 스타리그 참가자들도 훨씬 늘어날 것"이라며 "오늘은 첫 지역예선이라 참가자 수가 300여명에 그쳤지만 첫 방송이 나간 이후부터는 참가자 수도 훨씬 많아지고 마이 스타리그 붐도 일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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