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e스포츠계 새로운 스폰서 방식으로 부상
그동안 우승 세리머니의 단골 손님은 샴페인이었다. 서너명이 샴페인 병을 들고 있다가 세리머니가 시작되면 MVP나 코칭 스태프, 주요 선수들에게 뿌리는 장면이 반드시 있었다.
그렇지만 이번 결승전에 샴페인은 사라졌다. 대신 스포츠 음료가 등장했다. 결승전 MVP로 선정된 SK텔레콤 이승석은 코칭스태프로부터 스포츠 음료 세례를 받았다.
이 세리머니는 SK텔레콤 T1과 KT 롤스터를 공식 후원하는 동아 오츠카의 부탁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 오츠카는 양 팀에 음료를 공급하면서 후원 관계를 맺고 있고 시험적으로 샴페인 대신 음료수 세리머니를 해보면 어떻겠냐고 아이디어를 냈다. 두 팀 모두 우승할 경우 포카리 스웨트 세리머니를 하는데 동의했다.
이와 같은 마케팅은 이미 다른 스포츠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유명 골프 대회 가운데 하나인 에비앙 마스터즈의 경우 우승자에게 '물 세례'를 퍼붓는다. 세계 유명 생수인 에비앙을 뿌린다. 야구나 농구에서도 연장 승부 끝에 극적으로 승리했을 때 선수들에게 제공되는 음료통을 들이붓는 경우를 흔하게 볼 수 있다.
동아 오츠카와 SK텔레콤, KT의 특이한 세리머니는 향후 e스포츠계에 새로운 마케팅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스포츠 대표 음료를 선정해 프로리그에 참가하는 선수단에게 제공하고 경기석에 배치해 노출할 수도 있고 우승할 때마다 세리머니용으로 사용해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제휴의 범위를 넓혀가며 프로리그 브랜드와 제휴 업체 브랜드의 인지도를 제고할 수 있는 좋은 방식이기 때문이다.
SK텔레콤 T1 사무국 유은희 매니저는 "동아 오츠카가 제안했을 때 신선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 윈윈할 수 있는 방식이고 향후 확대 적용된다면 e스포츠계에 새로운 마케팅 도구로도 자리잡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