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원은 28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펼쳐질 ABC마트 MSL 16강 1주차 경기에서 송병구와 일전을 치른다. 신동원은 32강 통과 후 인터뷰에서 "'리쌍'을 만나기 전까지는 절대 떨어질 수 없다"고 말했기 때문에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는 송병구를 반드시 꺾어야 한다.
강한 선수들을 한 조에 몰아 넣은 것이 내심 마음에 쓰였던 신동원은 조지명식 이후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은 선수를 만날 때까지 절대 탈락하지 않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그래야지만 팬들이나 스스로에게 떳떳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잘하는 선수들을 죽음의 조로 몰아 넣고 자신이 일찍 탈락해 버린다면 우승자의 자존심에 큰 상처가 된다고 생각한 것이다.
신동원의 첫번째 목표는 일단 성공을 거뒀다. 이제동-이영호-김택용 이외에 대부분의 우승자들이 겪었던 ‘MSL 우승자 징크스’를 떨쳐내면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제 16강에서 ‘택뱅리쌍’ 중 한명인 송병구를 넘어서야 한다.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은 '리쌍'을 상대하려면 4강 이상 가야 하는 상황에서 신동원은 약속을 지키기 위한 가장 큰 고비를 만난 셈이다.
우승자이지만 결승전 상대가 개인리그나 프로리그에서 큰 성과를 내지 못했던 삼상전자 차명환이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차별 받고 있는 것도 신동원에게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다. 신동원은 16강에서 송병구에게 승리한 뒤 4강, 결승전에서 ‘리쌍’을 모두 꺾는다면 그동안의 설움을 한번에 날려 버릴 수 있게 된다.
하이트 신동원은 "팬들에게 '리쌍'과 만나기 전까지 절대 떨어지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조지명식 후 스스로와 한 약속이기도 하다. 4강에 가기 전 가장 까다로운 상대를 만났지만 송병구의 벽을 넘어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