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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승리를 부르는 '도어'맨

◇SK텔레콤의 5라운드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프로토스 도재욱(왼쪽)과 저그 어윤수.

도재욱-어윤수 조합 5R서 7전 전승 합작
SK텔레콤 T1을 대표하는 조합된 이름은 '도택명'이다. 프로토스 도재욱과 김택용, 테란 정명훈을 합쳐 '도택명'이라 부른다. 여기에 고인규가 들어갈 때에는 '고도택명'이고 박재혁이 포함되면 '도택혁명'이 된다.

그러나 줄임말에도 변화가 일어날 조짐이 보이고 있다. 항상 꾸준한 성적을 낸 김택용과 정명훈을 따로 묶고 롤러코스터를 타기는 하지만 5라운드 들어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프로토스 도재욱과 저그 어윤수를 묶어 '도어맨'이라 부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재욱과 어윤수는 승자연전방식에서 최악의 성적을 내면서 엔트리에서 이름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도재욱은 전통적으로 위너스리그에 약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2승8패로 20%에 불과한 승률을 놀렸다. 어윤수도 이승석이 손목 인대 부상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한 시기에 기회를 얻었지만 1승5패에 그쳤다. 4라운드에는 한 번밖에 나오지 못했다.
그러던 도재욱과 어윤수가 5라운드부터 각성하기 시작하면서 SK텔레콤의 승리 공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도재욱이 4월23일 공군전에 나서지 못했을 뿐 5라운드에 배정된 네 경기에 모두 출전한 두 선수는 7전 전승을 기록하면서 김택용, 정명훈 부럽지 않은 성적을 냈다. 도재욱은 KT전에서 이영호를 꺾으면서 자신감을 얻었고 약점으로 지적됐던 저그전도 승리하는 등 최고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어윤수도 공군전에서 임진묵을 꺾으면서 오랜만에 승리를 신고했고 이후 KT 김대엽, MBC게임 김재훈 등 프로토스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띄운 뒤 얼마전에는 웅진 김명운을 공중전에서 완파하면서 물 오른 기량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도어맨 조합'이 살아나면서 5라운드에서 3승1패를 기록했고 여전히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김택용, 정명훈을 중심으로 3, 4라운드를 끌어갔던 SK텔레콤에게 도재욱과 어윤수의 활약은 큰 힘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SK텔레콤 박용운 감독은 3, 4라운드에서 거의 나오지 못했던 두 선수가 비시즌 기간 동안 특훈을 통해 한층 성장한 것 같아 뿌듯하다"며 "포스트 시즌, 결승전까지 이 페이스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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