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재욱-어윤수 조합 5R서 7전 전승 합작
그러나 줄임말에도 변화가 일어날 조짐이 보이고 있다. 항상 꾸준한 성적을 낸 김택용과 정명훈을 따로 묶고 롤러코스터를 타기는 하지만 5라운드 들어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프로토스 도재욱과 저그 어윤수를 묶어 '도어맨'이라 부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재욱과 어윤수는 승자연전방식에서 최악의 성적을 내면서 엔트리에서 이름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도재욱은 전통적으로 위너스리그에 약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2승8패로 20%에 불과한 승률을 놀렸다. 어윤수도 이승석이 손목 인대 부상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한 시기에 기회를 얻었지만 1승5패에 그쳤다. 4라운드에는 한 번밖에 나오지 못했다.
그러던 도재욱과 어윤수가 5라운드부터 각성하기 시작하면서 SK텔레콤의 승리 공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도재욱이 4월23일 공군전에 나서지 못했을 뿐 5라운드에 배정된 네 경기에 모두 출전한 두 선수는 7전 전승을 기록하면서 김택용, 정명훈 부럽지 않은 성적을 냈다. 도재욱은 KT전에서 이영호를 꺾으면서 자신감을 얻었고 약점으로 지적됐던 저그전도 승리하는 등 최고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어윤수도 공군전에서 임진묵을 꺾으면서 오랜만에 승리를 신고했고 이후 KT 김대엽, MBC게임 김재훈 등 프로토스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띄운 뒤 얼마전에는 웅진 김명운을 공중전에서 완파하면서 물 오른 기량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도어맨 조합'이 살아나면서 5라운드에서 3승1패를 기록했고 여전히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김택용, 정명훈을 중심으로 3, 4라운드를 끌어갔던 SK텔레콤에게 도재욱과 어윤수의 활약은 큰 힘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SK텔레콤 박용운 감독은 3, 4라운드에서 거의 나오지 못했던 두 선수가 비시즌 기간 동안 특훈을 통해 한층 성장한 것 같아 뿌듯하다"며 "포스트 시즌, 결승전까지 이 페이스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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