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은 "원래 에이스 결정전까지 경기가 진행되면 내가 나가기로 결정돼 있었다"며 "우승하자마자 송병구 선수에게 패해서 그 복수를 꼭하고 싶었는데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Q 하루 2승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A 팀에서 에이스 결정전까지 내보내 주셨는데 보답한 것 같아서 좋다. 오랜만의 2승이라 더욱 기쁘다.
Q 0대2 상황에서 출전했다.
A 스코어는 신경쓰지 않았다. 오늘 경기력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스스로 정말 못한다는 생각을 했는데 운좋게 이겼다. 테란전 연습을 더 열심히 해야할 것 같다.
Q 방송에는 나오지 않았는데 레이스 격추가 승리의 요인 같다.
A 레이스를 잡았어도 유리하지는 않았다. 그 이후에 김기현 선수가 다른 곳을 보고 있을 때 레이스로 골리앗을 모두 잡아서 공격 타이밍을 잡을 수 있었다.
Q 에이스 결정전 출전은 예정된 것인가.
A 그렇다. 3세트 경기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에이스 결정전에서 제대로 실력을 보여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결과가 좋아서 기쁘다. 송병구 선수와 에이스 결정전에서 만나게 되면 꼭 이기고 싶었다. 우승 다음 날 송병구 선수에게 패해서 그 복수를 꼭 하고 싶었다.
Q 에이스 결정전에서 첫번째 공격이 막혔다.
A 마인을 심고 너무 낙관적으로 판단했다. 원래는 처음 진출 때 끝내는 것이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경기가 알 수 없는 양상으로 흘렀다.
Q 계속 피곤하다고 했는데 아픈 곳이 있나.
Q SK텔레콤의 프로리그 1위 자리가 위협받고 있다.
A 어제 공군을 열심히 응원했는데 아쉽게 졌다. 오늘 경기 전에 확인해보니 KT와 우리의 승수가 같아서 쫒기는 마음이었다. 앞으로 우린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KT는 이기고 지고 했으면 한다.
Q 09-10시즌에는 지금 KT와 반대입장이었는데 어떤 경우가 좋은 것 같나.
A 따라가는 입장이 마음 편한 것 같다. 1위를 지켜야한다는 부담감보다 따라가서 넘어서겠다는 마음이 편한 것 같다.
Q 다음은 STX와 경기인데.
A STX는 다른 팀을 상대할 때보다 우리와의 경기에 더 많이 준비해오시는 것 같다. 우리도 방심하지 않고 열심히 준비하겠다. 하던대로만 준비한다면 승리할 수 있다.
Q 더 하고 싶은 말은.
[데일리e스포츠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