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 프로토스 라인이 CJ 엔투스와 온게임넷 스파키즈 합병 시너지 효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이경민의 성장이다. 이경민은 스파키즈에서 활동했던 지난 2008년부터 2010년 까지 저그전 9승15패, 승률 37.5%를 기록했다. 혁신적인 전략으로 간혹 승리를 따내기도 했지만 기본기가 부족한 점을 극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CJ로 합병된 뒤 이경민의 저그전 성적은 눈에 띄게 좋아졌다. 2011년 이경민의 저그전 성적은 무려 4승1패, 2배 넘는 승률 상승을 보이고 있다.
이경민이 저그전에서 급격한 실력 향상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진영화 덕분이다. 진영화는 2011년 저그전 7승2패, 승률 77.8%를 기록 중이다. 프로토스 가운데 김택용 다음으로 저그를 잘 잡는 선수로 평가 받고 있다. 진영화에게 저그전에 대한 기본기와 개념을 다시 배우기 시작한 이경민은 합병한 뒤 6개월 정도가 지난 현재 스승 진영화를 위협할 정도의 저그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프로토스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이경민의 합류로 진영화와 장윤철의 프로토스전 성적은 날로 좋아지고 있다. 이경민은 데뷔 이후 지금까지 프로토스전 31승15패, 승률 67.4%를 기록하고 있다. 진영화의 경우 지난 2010년 프로토스전에서 6승18패로 승률이 채 3할이 되지 않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지만 2011년 들어 2승3패를 기록하며 조금씩 좋아지는 모습이다. 장윤철 역시 2010년 프로토스전 11승9패로 5할이 겨우 넘는 성적을 기록했지만 2011년 5승2패로 승률이 대폭 상승했다.
진영화와 장윤철은 "이경민의 합류로 프로토스전에 대한 감을 찾았다"며 이경민의 시너지 효과가 있음을 밝혔다. 특히 전략을 선택할 때 이경민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고. 상대를 분석하고 맞춤 빌드를 짜는 것이 중요한 프로토스전에서 이경민이 갖고 있는 특유의 감과 전략 선택을 통해 높은 승률을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생산력이 부족해 뒷심 부족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장윤철 역시 이경민에게 생산력에 대한 조언을 들은 뒤 최근 달라진 모습이다. 지난 8일 신노열과 경기에서 불리한 경기를 역전할 수 있었던 것도 후반까지 생산력이 받쳐줬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장윤철은 "후반 물량에서 항상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경민이형이 그 부분에 대한 조언을 많이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섬세한 컨트롤이 부족해 저그전이나 테란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이경민은 장윤철과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고 있다. 교전을 하면서도 컨트롤과 견제를 잘할 수 있는 장윤철만의 노하우를 이경민과 나누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CJ 프로토스 라인은 서로의 약점을 보완해 주고 자신의 장점을 공유하면서 함께 성장하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CJ는 10개 게임단 가운데 프로토스 승률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CJ 엔투스 이경민은 "스파키즈 시절부터 기본기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CJ로 합류한 뒤 경기력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진영화와 장윤철이 옆 자리에 앉으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의 스타일을 공유하다 보니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 같다. 앞으로도 세 명이 합심해 프로토스 라인이 이끌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