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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MBC게임 고석현 "내 스타일은 역시 '올인'!"

이번 시즌 MBC게임은 삼성전자와 승부가 쉬운 적이 없었다. 프로리그 방식으로 치러진 1, 2라운드와 승자연전방식이었던 위너스리그 3, 4라운드 모두 7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것이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는 팀은 삼성전자였다. 그만큼 MBC게임에는 에이스 결정전에서 1승을 해줄 확실한 에이스 카드가 없었다는 의미다.

그러나 오늘 MBC게임은 고석현을 필두로 삼성전자에게 승리하며 삼성전자전 3연패를 털어내는 데 성공했다. 고석현은 삼성전자의 기둥 '총사령관' 송병구를 2차례에 걸쳐 잡아내며 팀이 승리를 따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송병구에게 2연패를 되갚은 승리였기에 더욱 기분이 좋을 수밖에 없었다.

Q 하루 2승으로 팀에게 2연승을 안겼다. 소감이 어떤가.
A 2년 만에 하루 2승을 해서 정말 기분이 좋다. 그리고 팀도 2연승을 했기 때문에 더욱 기쁜 것 같다. 마지막에 순위를 확인하니 5위로 올랐더라. 최하위에서 5위까지 올라가는데 큰 역할을 하게 돼 뿌듯하다.

Q 유독 좋아하는 모습이었다.
A 개인적으로 송병구와 친하다. (송)병구가 지난 SK텔레콤전에서 어윤수에게 5드론을 당했는데 오늘 나에게 2연속 당해 당황했을 것 같다. 게다가 내가 하루 2패로 몰아 넣었다는 생각이 드니 미안한 마음이 든다. 그래도 승부는 냉정하지 않나. 오늘 생각해온 시나리오 대로 2승을 해서 (송병구에게) 미안하지만 기쁘다.

Q 팀이 0대2로 패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부담감은 없었나.
A 경기를 많이 나오다 보면 어떤 상황이 닥쳐도 부담감은 크게 들지 않는다(웃음).

Q 5드론은 준비된 전략이었나
A 동생들이 연습을 많이 도와줬다. 한 경기가 2분에서 3분에서 끝나기 때문에 연습이 짧게 끝나 횟수를 늘렸다(웃음). 동생들과 연습을 하다 보니 아즈텍을 오즈텍(5드론이 통하는 아즈텍의 줄임말)이라고 부르더라.(웃음). 오늘 돌아가면 맛있는 걸 사줘야겠다.

Q 오늘 에이스 결정전에 내정돼 있었나.
A 에이스 결정전까지 두 경기 모두 준비해 왔다. 3세트에서 사용한 5드론도 그렇고 에이스 결정전의 히드라 올인 전략도 그렇고 평소 내가 경기를 하는 스타일에 맞춘 것이다. 고석현 하면 올인 전략 아닌가(웃음). 에이스 결정전에서 송병구의 프로브가 자주 정찰을 왔지만 전략에 자신이 있었기에 계속 준비해온 전략으로 나갔다.

Q 최근 승률 5할을 기록하며 살아나는 모습이다.
A 5할은 회복했지만 지난 시즌과 달라진 것이 없어 속상하다. 유리한 경기를 한끝 차이로 지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었다. 인터뷰에서 항상 고친다고 말을 했는데 실천에 옮기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든다. 최근에는 자신감을 회복한 상황이기 때문에 단점 고치기에 주력하고 있다.

Q 에이스 결정전 출격 전 동료들이 무엇이라 격려해 줬나
A 에이스 결정전을 자주 나온 편이라 그런지 동료들의 특별한 말은 없었다. 오늘 에이스 결정전까지 생각하고 있었고, 동료들도 알고 있었다. 동료들이 많이 믿어준 것 같다.

Q 오늘 부처님 오신날이다. 종교는 있나.
A 나는 특별히 종교가 없지만 부모님께서는 불교시다. 그래서 경기 전에 염주를 차고 한다. 처음에는 효과가 있다는 생각을 크게 하지 못했지만 얼마 전 개인리그에서 염주를 차지 않고 경기를 하면서 운이 따라주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김)명운이와 경기에서 오버로드를 제 방향으로 보내 놓고 일찍 꺾는 바람에 상대 본진을 정찰하지 못해 패하는 불운을 겪었을 때 갑자기 '염주를 놓고 와서 그런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로 꼭 부모님이 주신 염주를 차고 경기를 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전략적인 플레이를 준비해서 팀 동료들이 연습하는 데 짜증이 많이 났을 것 같다. 그럼에도 묵묵히 연습을 도와줘서 고맙다. 다음 상대는 공군인데 꼭 이겨서 연승을 쌓고 싶다. 이제는 팀을 안정적인 중위권으로 올려 놓는데 최선을 다할 테니 팬 여러분도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

[데일리e스포츠 김원용 기자 eatman@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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