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ad

[생각대로T] SK텔레콤 심영훈 "팬 응원에 힘내서 쐈다"

스페셜포스 프로리그에서 팬들의 목소리를 듣는 일은 쉽지 않다. 남성들이 선호하는 장르인 FPS이기도 하고 아직 저변이 넓지 않아 현장 관중들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그렇지만 현장을 찾는 팬들이 있기에 선수들은 집중해서 한 발 한 발을 쏜다. 14일 락다운과 경기한 SK텔레콤 선수들은 응원하기 위해 30여 명의 팬들이 현장을 찾아 한 목소리를 낸 덕에 더욱 경기할 맛이 났다고 했다.

Q 오늘 쉽게 이겼다.
A 지난 번 불참 사태로 인해 우리 팀 선수들 전원이 열이 받았다. 명색이 프로리그에 출전하는 팀이 불참으로 인해 몰수패를 당하는 일은 책임감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부전승을 얻은 STX는 세트 득실 2점과 라운드 득실 16을 편하게 얻었다. 상위권 경쟁을 치르고 있는 다른 팀들에게는 큰 부담이 되는 스코어다. 그래서 락다운에게 한 수 가르침을 준다는 마음으로 정말 집중해서 쐈다.

Q 오늘 슈팅 감각이 대단했다.
A 지난 주에 락다운이 불참하면서 최병훈 코치님을 비롯한 우리 팀 전원이 화가 났다. 그래서 조원우가 인터뷰에서 각오하라고 말을 했던 것이다. 보여주기 위해서 정말 열심히 쐈다. 첫 세트를 큰 점수 차이로 이기면서 마음이 편해지다 보니 후반전도 잘 풀렸다.

Q 만약 락다운의 입장이었다면 어떻게 했을 것인가.
A 리그에 출전하는 선수단에게 미안하다고 사과를 해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현장을 찾은 팬들이나 방송을 보는 시청자에게는 정말 큰 잘못을 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경기를 보기 위해 시간을 내준 분들에게 허탈감을 드리면서 리그에 대한 관심을 떨어지게 만든 것 아닌가. 앞으로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Q 다른 때보다 팬들이 많이 왔다.
A 정말 기뻤다. 우리 팀의 클랜이 있는데 그 쪽에서 나오신 분들도 있었다. 스타크래프트 선수들만 받는다는 치어풀도 등장하면서 선수들 전체가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더욱 열심히 플레이한 것 같다.

Q 다음도 클랜 팀이다.
A 다음 경기를 치르고 난 뒤가 죽음이다. 팀 안에서는 '죽음의 6월'이라 부르고 있다. STX 소울과 2번, CJ 엔투스, KT 롤스터와 한 번의 경기를 치른다. 일주일에 한 번 쉬기도 어려운, 살인적인 스케줄이다.

Q 프로팀 가운데 가장 상대하기 껄끄러운 팀은.
A STX 소울이다. 김지훈 스나이퍼와 내가 라이벌 구도가 되어 있기도 하고 선배들도 STX와의 경기가 있을 때면 더욱 집중한다. 내 전 소속팀인 MBC게임 히어로 플러스가 멤버를 교체하면서 아직 호흡이 잘 맞지 않는 것 같다. 에이카에게 진 것으로 인해 강팀의 이미지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많이 아쉽다.
Q 하고 싶은 말은.
A 현장에 팬들이 많이 와주셔서 정말 고맙다. 멀어서 못 오시지만 TV를 보시면서 응원해주시는 분들께도 감사드린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

1젠지 18승 0패 +31(36-5)
2한화생명 14승 4패 +20(31-11)
3T1 11승 7패 +8(25-17)
4농심 10승 8패 +3(24-21)
5KT 10승 8패 +2(23-21)
6DK 10승 8패 +2(24-22)
7BNK 6승 12패 -12(17-29)
8OK저축은행 5승 13패 -13(17-30)
9DRX 5승 13패 -14(14-28)
10DNF 1승 17패 -27(8-35)
1
2
3
4
5
6
7
8
9
10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