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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STX 김윤중-신대근 "승리 간절했다"

STX는 5라운드에서 1승6패로 저조한 성적을 냈다. 1년 단위 리그가 시작된 이후 한 번도 포스트 시즌에 나가지 못한 적이 없는 STX이지만 진정한 위기 상황을 맞았다. 화승전에서도 패했다면 STX의 포스트 시즌 진출은 어려웠을 것이라 예상됐다. 뒤집을 수 있는 발판이 무너진 상태였기 때문. 그러나 김윤중과 신대근이 이신형이 에이스 결정전을 치를 수 있도록 바통을 이어준 덕에 STX는 승리할 수 있었다.

Q 승리한 소감은.
A 김윤중=그동안 연패로 팀 전체가 힘들어하고 분위기도 좋지 않았다. 오늘 이신형이 이제동 선수를 이겨줘서 분위기가 한껏 올랐다.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A 신대근=팀이 5라운드 1승6패 중이었다. 그동안에도 이기고 싶었지만 오늘 정말 절실히 승리를 바랬다. 오늘 이신형이 이겨줘서 고맙고 자랑스럽다. 오랜만의 팀 승리라 더욱 기쁘다.
Q 프로토스전 김유진을 예상했나.
A 김윤중=프로토스 누가 나와도 괜찮았다. 화승 프로토스 특유의 경기를 할 것 같아서 그에 맞춰서 열심히 준비를 했다.

Q 2011년 5전 전승을 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A 신대근=전적이 적어서 전승이라 하기엔 민망한 숫자다. 경기 외적으로 봐도 운이 많이 따랐다. 그냥 운이 좋아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마음을 편하게 먹고 팀이 바뀌고 환경도 많이 바뀌었는데 게임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되어 그게 지금에서야 경기에서 나타나는 것 같다.

Q 무한 해처리와 같은 참신한 전략을 사용했다.
A 신대근=경기를 준비하면서 다른 저그와 같이 스타팅 앞마당을 먹는 전략을 준비했는데 박종수 코치님께서 다른 지역 자원을 채취하는 것은 어떻겠냐고 넌지시 말씀해주셨다. 그 말을 듣고 다음날에 빌드를 바꿔서 연습해봤는데 승률이 괜찮게 나왔다. 그래서 오늘 방송 경기에서 쓰게 됐다.

Q 얼마전 이경민과의 경기에 대해 할 말이 없나.
A 김윤중=언급할 말이 없다. 다음에 만나면 이기겠다는 말씀만 드리겠다.

Q 꾸준히 승리를 하고 있다. 에이스들의 부진으로 출전 기회가 늘어날 것 같다.
A 김윤중=개인적으로는 좋지만 활약하던 선수들이 연습 경기에서 점차 실력이 올라오고 있어서 모두가 좋은 활약을 보일 것이다. 모두가 잘해서 팀도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A 신대근=출전 기회를 떠나서 팀이기 때문에 개개인리 아무리 뛰어나도 동료들이 모두 잘해서 승리를 해서 성적을 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진정 멋진 팀이라고 생각한다. 기회가 올 때마다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

Q 성년의 날을 맞이했다.
A 신대근=이렇게 키워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오늘 성년의 날이라 인터뷰가 더욱 하고 싶었는데 팀이 승리해서 기분 좋은 성년의 날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Q 계속 에이스 결정전을 치르고 있다. 원인이 무엇인가.
A 김윤중=이겨야 할 상황에서 실수도 하고 실력이 모자란 부분도 있어서 전체적으로 흔들려서 많은 에이스 결정전을 치른 것 같다.

Q 하고 싶은 말은.
A 김윤중=연습을 도와준 홍덕이와 김영주 그리고 변현제에게 고맙다.
A 신대근=연습을 도와준 홍덕이와 조성호와 변현제, 프로토스 동료들 모두 고맙다. 그리고 오늘 성년의 날 맞으신 모든 분들이 추억에 남는 하루 되셨길 바란다. 이스트로 전 감독님이신 이지호 감독님께서 "프로게이머가 인터뷰 하는 걸 가장 즐거워하라"고 해주신 말씀이 승리 후에 떠올랐다.
[데일리e스포츠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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