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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CJ, 프로토스 자존심 대결

상위권 판도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SK텔레콤 T1과 CJ 엔투스 맞대결은 프로토스들의 자존심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과 CJ는 17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5라운드 4주차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정규시즌 1, 2위에 나란히 랭크된 두 팀은 프로토스 순위 역시 1, 2위를 다투고 있기 때문에 치열한 ‘프로토스 대전’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SK텔레콤과 CJ는 매번 엔트리에 프로토스를 3명 정도 포함시키고 있다. SK텔레콤은 김택용, 도재욱, 정윤종, 정경두 등을 프로토스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CJ는 진영화, 장윤철, 이경민을 전면에 내세웠다. 꾸준히 프로토스 3명을 기용하며 성적을 내고 있는 팀은 현재 SK텔레콤과 CJ뿐이다.

프로토스 다승, 승률에서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는 SK텔레콤은 김택용을 필두로 도재욱, 정윤종 등이 팀을 이끌고 있다. 김택용은 현재 54승으로 다승 단독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승률 면에서도 80%로 역대 프로토스 가운데 최고의 성적이다. 개인 최다승 기록은 물론 한 시즌 역대 최다승 기록까지 갈아치울 태세다. 김택용의 존재만으로 SK텔레콤은 프로토스 최강팀이라고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

한 명이 독보적인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SK텔레콤에 비해 CJ는 3명의 선수가 고른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CJ는 진영화가 23승, 장윤철 21승, 이경민 20승 등 세 명의 프로토스가 모두 맹활약하고 있다. 특히 5라운드 들어 진영화와 이경민은 각각 프로리그 3연승, 6연승을 내달리고 있을 만큼 분위기가 좋다. 장윤철 역시 동료들이 일찍 경기를 끝내는 바람에 출전하지 못했을 뿐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만약 승자연전방식으로 치러지는 위너스리그였다면 이번 '프로토스 대전'에서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프로토스 김택용을 보유한 SK텔레콤이 우위를 점했을 것이다. 그러나 프로리그 방식에서는 프로토스 카드가 많은 CJ가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또한 프로토스 대 프로토스전 성적 역시 SK텔레콤보다 CJ 선수들이 더 좋기 때문에 ‘프로토스 대전’에서 마지막에 웃는 팀은 CJ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J 엔투스 진영화는 "그동안 CJ 프로토스가 팀을 이끈 적은 없다. 그러나 온게임넷과 합병 이후 CJ 프로토스 라인은 한단계 진화를 거쳐 지금까지 성장했다. 이번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둬 프로토스 1위 자리까지 넘보는 동시에 팀 승리까지 거머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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