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선수는 5라운드 마지막을 승리로 장식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그리고 푹 쉬고 싶다고 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6라운드 때 플레이오프를 진출하도록 성적을 유지하는 것이다. 1위를 하고 싶은 것이 아니다. 플레이오프만 진출하면 우승할 자신이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었다.
Q 송병구 선수는 이기고도 기쁜 표정이 아니더라.
A 송병구=몸이 아파서 그랬다. 장염에 두통에 몸살 기운도 있다.
Q 각자 승리 소감은.
A 송병구=강팀을 맞아 승리로 5라운드를 마무리해서 좋다. 나도 이기고 팀도 이겨서 좋다.
임태규=3대 0으로 이기고 있을 때도 불안했다. (김)기현이가 이길 줄 알았는데 진영화 선수가 너무 잘했다. 어쨌든 승리로 5라운드를 끝내서 좋다.
Q 프토토스전 준비는 어떻게 했나.
A 송병구-상대팀 프로토스들이 잘 하지만 동족전이라 의식이 안됐다. 편안하게 경기했다.
임태규-프로토스전은 다를 게 없다고 생각했다. 똑같다고 생각했고 이겼다.
Q 송병구 선수는 이경민 선수에게 3연패 중이다.
A 송병구-밀릴 줄 몰랐는데 밀리면서 진 경기들이 있다. 3연패도 다 이길 것 같았는데 진 경기들이다. 그래서 자신감은 항상 있다.
Q 임태규 선수는 준비한 전략인가.
A 임태규=상대가 게이트웨이 2개를 보고 맞춰왔다. 그럴 경우 80% 정도는 이길 수 있는 전략이다. 내가 게이트웨이 2개를 보여준 것도 상대가 내 테크트리가 느릴 것이라고 착각하게 하는 심리전이다. 그 이후 빠르게 리버를 생산해서 승리했다.
Q 삼성전자는 4~5위에서 머무르고 있다.
A 송병구-중요한 것은 플레이오프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을 정도의 성적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임태규=4~5위에 있는 것이 좋다. 플레이오프만 확정되면 신인 선수들도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으니, 일단 플레이오프 진출만 할 수 있도록 순위권을 유지할 것이다.
Q 다음 경기가 SK텔레콤 1위 팀이다. 어떻게 준비할 것 인가.
A 송병구-신경 쓸 타이밍이 아니다. 푹 쉬고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임태규=쉬는 것이 중요하다. 팀 컬러도 비슷해서 이번 CJ와 비슷한 경기가 나오지 않을까 한다.
Q 하고 싶은 말은.
A 송병구-지난 경기 지고 마우드패드에 이상이 있다고 생각해서 달라고 했는데 장지수가 새 것을주더라. 덕분에 이긴 것 같다. 고맙다.
임태규=피의능선 맵 제작자에게 감사 드린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맵 구조다. 테란전을 해 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 피의능선 연습을 도와준 연습생 윤수철에게도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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