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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의 고민 "김택용을 누가 막나"

◇STX 소울의 숙적으로 떠오른 SK텔레콤 김택용.

이번 시즌 김구현 제외하고 모두 패배
포스트 시즌 진출의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STX 소울이 난적 SK텔레콤 김택용을 어떻게 막아낼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STX는 4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6라운드 1주차 경기에서 SK텔레콤 T1을 상대한다. 선수층이 탄탄한 STX의 전력상 SK텔레콤을 상대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김택용을 막을만한 카드가 딱히 없다는 점이 고민의 포인트다.

STX는 10-11 시즌 들어 SK텔레콤을 상대로 다섯 번의 맞대결을 치러 2승3패로 뒤처졌다. 프로리그 방식으로 진행된 1, 2, 5라운드에서는 SK텔레콤이 2승1패로 앞서 있고 위너스리그에서는 3라운드에서 SK텔레콤이, 4라운드에서 STX가 승리했다.
다섯 번의 경기에서 공통된 부분이 존재한다. SK텔레콤 김택용을 STX가 잡아내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따라 STX의 승패가 갈렸다. 1라운드에서는 김택용이 5세트에 출전해 STX의 저그 에이스 김윤환과 맞대결을 펼쳤고 승리하면서 승기가 SK텔레콤 쪽으로 기울었고 정명훈이 마무리하면서 4대2로 승리했다. 2라운드에서는 김택용이 4세트에 출전해 김구현을 꺾었지만 승부가 에이스 결정전까지 흘러갔고 김구현이 김택용을 잡아내면서 4대3으로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당시 SK텔레콤은 1라운드 전승 이후 2라운드에서도 연승을 진행하고 있었지만 STX에게 꺾였다.

승자연전방식으로 전환된 3라운드에서는 김택용이 이승석에 이어 두 번째 주자로 출전해 올킬을 달성하며 4대1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4라운드에서는 STX 김윤환이 3킬을 기록했지만 김택용이 출전하며 2킬을 따냈고 최종 7세트까지 갔지만 김구현에게 막히면서 4대3으로 STX가 승리했다. 5라운드에서는 김도우와 이신형이 김택용을 막아보겠다고 나섰지만 모두 패하면서 3대4로 STX가 졌다.

다섯 번의 맞대결에서 도출할 수 있는 결론은 단순하다. STX가 김택용을 저지하면 그 라운드 경기를 따냈다. 2라운드에서 1승을 내줬고 4라운드에서도 2킬을 허용했지만 어찌됐든 최종전에서 김택용을 꺾으면서 STX가 승리를 챙겨갔다.

이번 시즌 STX에서 김택용을 이긴 선수는 프로토스 김구현 뿐이다. 2라운드와 4라운드 모두 김구현이 김택용을 잡아내며 STX가 승수를 챙겼다. 만약 김은동 감독이 김택용이 나설만한 맵을 간파하고 김구현을 배치해 스나이핑을 성공한다면 STX에게도 승산이 있다.

10-11 시즌 마지막 라운드라는 점에서 STX는 김택용을 저지하는 방법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 현재 리그 6위에 올라 있는 STX이지만 중하위권 팀들과의 격차가 한 경기밖에 나지 않는 상황이기에 SK텔레콤전을 반드시 승리해야만 여유를 가질 수 있다.

김은동 감독이 김택용을 저지하기 위해 어떤 카드를 꺼내들지 관심이 모이는 이유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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