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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영호 "'신우승자 징크스' 없다"

KT 이영호가 최근 우승자들에게 새롭게 나타나고 있는 ‘우승자 징크스’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영호는 11일 서울 노원구 광운대학교 대강당에서 펼쳐진 ABC마트 MSL 결승전에서 웅진 김명운을 3대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영호는 우승의 기쁨을 누리지도 못하고 숙소로 달려가야 했다. 다음 날인 12일 프로리그에서 SK텔레콤과 맞대결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영호는 SK텔레콤전에서 승리해 우승자 자존심을 지켜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최근 개인리그에서 우승을 거둔 선수는 바로 다음 날 프로리그에서 패하는 '신우승자 징크스'를 겪어야 했다. 우승을 차지하고 난 뒤 곧바로 패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우승자의 자존심을 지켜내지 못했고 팬들은 그들의 우승을 폄하하기도 했다.

'신우승자 징크스' 패턴은 SK텔레콤 정명훈부터 시작됐다. 지난 1월 30일 박카스 스타리그 2010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정명훈은 바로 다음 날인 31일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삼성전자전에서 패하며 우승자의 자존심을 구겼다. 그것도 결승전 상대였던 송병구에게 패하면서 정명훈은 우승자로서의 위용을 뽐내지 못하고 이후로도 오히려 페이스가 떨어지고 말았다.

지난 2월 19일 피디팝 MSL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CJ 신동원 역시 마찬가지였다. 신동원은 차명환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뒤 곧바로 다음 날 펼쳐진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10-11 시즌 화승전에서 대장으로 출전해 박준오에게 패하고 말았다. 신동원도 우승자다운 모습을 보이지 못한 것이다.
공교롭게도 이영호 역시 우승을 하고 난 뒤 곧바로 다음 날 프로리그 경기가 있다. 그것도 라이벌전인 SK텔레콤을 상대한다. 이영호 입장에서는 '신우승자 징크스'가 문제가 아니다. 팀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인 것이다.

KT 이영호는 "최근 우승한 선수들 모두 다음 날 프로리그 경기에서 패한 것으로 알고 있다. '신우승자 징크스'가 문제가 아니라 라이벌인 SK텔레콤전이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를 해야 한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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