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와일드 카드를 통해서 어렵게 듀얼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A 진출했는데 기뻐할 수 없다는 것이 아쉽다. 조기석 선수에게 정말 아쉽다. 내가 L조에서 올라갔다면 조기석과 붙지 않았더도 됐다. 아끼는 동생인데 정말 미안하다. 어제까지 같이 연습해서 더욱 마음이 아프다.
Q L조에서 어윤수에게 패했다.
Q 와일드 카드전에 삼성전자 선수들이 모두 5명이었다.
A 나는 다른 팀과 경기를 펼쳤는데 다른 선수들은 팀킬을 펼쳤다. 피말리는 승부를 한 동료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Q 마지막 팀킬이 가장 부담이 컸을 것 같다.
A 미안하다는 말 밖에 못하겠다. 조기석이 사달라고 하는 음식이 있으면 모두 사주겠다. 기석이를 위해서라도 스타리그 16강에 가야겠다. 조기석을 아끼는 이유는 내 생일에 손으로 써서 편지를 준 후배다. 팀에 처음 들어왔을 때부터 친했는데 하는 행동이 정말 마음에 든다.
Q 스타리그와 팀킬 사이에 인연이 있다.
A 스타리그에서는 이상하게 준우승하는 것보다 예선이나 본선이 더 어렵게 느껴진다. 같은 프로게이머들과 경기를 하는데 상대적으로 힘이 든다.
Q 어렵게 올라온 만큼 각오가 남다를 것 같다.
A 일단 듀얼토너먼트를 통과하는 것이 목표다. 듀얼 토너먼트를 치르면서 스타리그 본선에 가봤기에 마음이 든다. 36강을 스타리그에서 도입한 이후부터 16강에 한 번도 가지 못했다.
A 조기석에게 정말 미안하다. MSL 예선 때 열심히 도와줄테니 꼭 올라가기 바란다. 동료들도 MSL에서 좋은 성적 내길 바란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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