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리그 3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골든 마우스를 괜히 갖고 있는 선수들이 아니다. 아무리 조건이 좋지 않고 몸 상태가 최악이더라도 노련미를 갖고 있기에 스타리그라는 큰 무대에서 세 번이나 우승을 차지하는 것임을 화승 이제동과 KT 이영호가 증명했다.
먼저 웃은 쪽은 이제동이었다. STX의 신예 테란 이신형과의 1차전에서 승리한 이제동은 '글라디에이터'에서 펼쳐진 승자전에서 이영호를 만나 초반부터 유리하게 풀어갔다. 이영호가 입구를 잘못 막으면서 머린이 앞쪽으로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을 저글링 공격을 통해 자신의 쪽으로 유리하게 이끌었다. 이후 하이브 체제를 완성한 이제동은 이영호의 추가 확장 기지를 계속 저지하면서 승리했다. 이제동은 7회 연속 스타리그 본선 진출을 이뤄냈다.
이영호의 저력도 대단했다. 고석현과의 경기를 마친 뒤 오른쪽 팔 컨디션이 좋지 않은 듯 인상을 찌푸리기도 했고 이제동과의 경기에서 패하면서 스타리그 연속 진출 기록이 저지될 위기를 맞았던 이영호는 최종전에서 노련미를 앞세워 이신형을 제압했다.
2스타포트 레이스 전략을 구사한 이영호는 이신형의 레이스를 모두 잡아낸 뒤 조이기를 성공했고 한 차례 저지 당하는 듯했지만 곧바로 탱크를 동원해 재차 봉쇄선을 형성하면서 승리했다.
이영호는 2007년 데뷔 무대였던 다음 스타리그 이후 5년 동안 한 번의 예외 없이 스타리그 본선에 오르는 꾸준함을 과시했다.
스타리그 본선에 이제동과 이영호가 나란히 오르면서 누가 먼저 개인리그 4회 우승에 도달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2011 스타리그 듀얼 A조
1경기 이영호(테, 7시) 승 < 신피의능선 > 고석현(저, 1시)
2경기 이제동(저, 7시) 승 < 신피의능선 > 이신형(테, 1시)
승자전 이제동(저, 5시) 승 < 글라디에이터 > 이영호(테, 11시)
패자전 이신형(테, 7시) 승 < 글라디에이터 > 고석현(저, 11시)
최종전 이영호(테, 7시) 승 < 라만차 > 이신형(테, 1시)
*T store와 함께 더 스마트한 생활(www.tstor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