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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정명훈 "차라리 죽음의조 들어갈걸"

SK텔레콤 정명훈이 지난 ABC마트 MSL 32강 조지명식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정명훈은 ABC마트 MSL 2011 32강에서 3저그와 한 조를 이루며 유리한 위치에 있었지만 웅진 김민철에게만 두 번 패하며 아쉽게 32강 탈락의 쓴 맛을 봐야 했다. 정명훈은 "차라리 이영호, 이제동, 김택용이 속해 있는 죽음의 조에 들어가는 것이 나을 뻔 했다"며 뒤늦게 후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정명훈이 죽음의 조에 들어갈 확률은 높았다. 우승자 신동원과 준우승자 차명환이 “사상 초유의 죽음의 조를 만들 것”이라는 소문이 퍼졌다. 이에 시드를 받은 이제동 조에 이영호, 김택용이 한 조에 몰릴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리고 그 조를 채울 남은 한명이 정명훈일 가능성이 높다는 소문도 함께 돌았다.

정명훈은 한 조에 강한 선수가 있는 것은 상관 없지만 같은 팀인 김택용과의 경기가 부담스러워 평소 친분이 있는 우승자 신동원에게 "죽음의 조에 넣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원래부터 죽음의 조에 정명훈을 넣을 생각이 없었던 신동원은 정명훈의 부탁을 들어줬고 결국 정명훈은 죽음의 조를 피할 수 있었다.

그러나 막상 32강에서 정명훈은 웅진 김민철에게만 두 번 연속 패하며 32강에서 탈락했다. 이후 정명훈은 새로운 교훈을 얻었다. 차리라 32강이나 16강에서는 죽음의 조에 들어가 살아 남거나 탈락해도 부끄럽지 않는 것이 낫다는 것을 깨달은 것. 정명훈은 앞으로 있을 개인리그에서는 죽음의 조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SK텔레콤 정명훈은 "어차피 결승전에 가지 못하면 그 선수가 8강에서 탈락했는지 32강에서 탈락했는지 기억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높은 곳에서 어차피 맞붙어야 할 선수들인데 32강에서 붙는 것이 크게 다를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 앞으로는 죽음의 조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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