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게임 히어로가 10개 프로게임단 가운데 가장 먼저 10-11 시즌을 마무리한다.
MBC게임은 22승31패로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시즌 하태기 감독을 경질하고 성학승 수석 코치 체제로 1년을 보낸 MBC게임은 시즌이 한창이던 4라운드 이재호를 웅진으로 트레이드하는 등 전체적인 전력이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렇지만 MBC게임은 강팀에게는 강하고 약팀에게는 약한 도깨비같은 성적을 내면서 리그의 감초와 같은 역할을 해냈다. 프로토스 김재훈과 박수범이 한층 성장했고 신인들에게 기회를 주면서 차기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시즌 마지막 경기의 상대는 공군 에이스. 이번 시즌 공군은 MBC게임을 상대로 4승1패를 기록하면서 승승장구했고 MBC게임이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지 못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MBC게임은 3라운드에서 박수범이 올킬을 기록했을 뿐 나머지 경기에서는 모두 패한 바 있다.
MBC게임은 이번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계획이다. 염보성이 40승을 넘기면서 에이스로 입지를 다졌고 그 뒤를 떠받친 프로토스 박수범과 김재훈이 30승 고지를 넘느냐가 관건이다. 박수범과 김재훈은 각각 29승을 따내면서 2인자 역할을 충실히 해냈고 30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MBC게임은 공군과의 경기에서 박수범과 김재훈을 적극적으로 기용하면서 30승 달성의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또 공군과의 상대 전적에서 크게 뒤져 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함으로써 체면을 차리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최하위이지만 최근 물 오른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공군이기에 MBC게임으로도 쉽지 않은 싸움이 되겠지만 이긴다면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MBC게임 성학승 수석 코치는 "우여곡절이 많았던 10-11 시즌이지만 박수범과 김재훈이 생각보다 좋은 활약을 펼쳐줬고 신예들을 육성할 수 있는 발판이 됐던 것 같다"며 "공군전에서 1승을 보태면서 리그를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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