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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화승 이제동 "에이스 역할 잘 해내지 못했다"

[신한은행] 화승 이제동 "에이스 역할 잘 해내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화승은 한 경기 차이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지난 시즌에도 아쉬움을 금치 못했던 이제동은 이번 시즌에는 그 아쉬움의 강도가 더욱 커진 느낌이었다. 1년이 지났는 데도 발전하지 못하고 그대로였다는 사실이 답답하게 느껴졌나 보다. 이제동은 자신이 에이스 역할을 하지 못해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고개를 떨궜다.

Q 시즌을 마쳤다.
A 아쉬운 마음이 가장 크다. 그다지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둔 시즌이 아니기 때문에 팀 에이스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많이 부족했던 모습들이 생각 난다. 정말 열심히 한 것 같은데 결과가 좋지 않게 나와 마음이 아프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모습을 항상 꿈 꿨고 오늘 승리해 정말 기분이 좋았는데 반대편에서 STX가 이겼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억울하기도 하고 속상했다. 지난 경기들이 자꾸만 생각 난다. 아쉬웠던 패배들이 주마등처럼 스치고 지나간다.

Q 시즌을 돌아보면서 가장 아쉬웠던 라운드가 있다면.
A 5라운드부터 들쑥날쑥한 성적을 기록했다. 6라운드 초반까지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마음 같아서는 그때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 소원이 있다면 시간을 돌려 그때로 돌아가 다시 잘하고 싶은 생각도 든다.

Q 첫 프로리그 200승, 저그전 100승 등을 일궈냈다.
A 개인 기록들은 많이 세웠지만 감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굉장히 대단한 기록이고 주변에서 칭찬도 많이 해 주시지만 아직 무언가가 남았다는 생각이 들다 보니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더 대단한 기록을 세울 테니 지금의 기록으로 기뻐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다.

Q 이번 시즌 49승을 기록했다. 만족하나.
A 49승은 참 애매한 기록이다. 만약 50승이 됐다면 기분이 달랐을 것 같은데 겨우 49승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 시즌 목표가 60승이었고 현실적으로는 55승 전후로 달성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거기에 미치지 못했던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에이스 결정전에서 승률이 좋지 않았다. 같은 승리라도 에이스 결정전 승부는 다르다는 생각을 하는데 확실한 에이스 역할을 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래서 더 아쉬움이 남고 강해져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이번 비시즌을 통해 좀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생각이 든다.

Q 오늘 경기는 허영무를 상대로 역전극을 일궈냈다.
A 무난한 승리였다. 연습할 때와 비슷하게 흘러갔다. 중간에 불리한 순간도 있었지만 연습 때 위기의 순간에서 역전하는 플레이를 많이 해봤기 때문에 불리하다 생각하지 않고 경기를 끌어가 승리할 수 있었다. 최근 프로토스들이 다양한 패턴으로 저그를 요리하는 것 같아 까다롭기는 하다. 오늘도 견제에 많이 휘둘렸다. 개인적으로는 프로토스전을 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Q 비시즌 동안 개인리그가 계속 있다.
A 남은 리그가 개인리그뿐이니 최선을 다해 준비할 생각이다. 그런데 아직까지 프로리그 여운이 가시지 않는 것 같다. 개인리그는 나중에 생각하고 싶다. 지난 시즌이나 이번 시즌 모두 막판까지 아쉽게 올라가지 못했기 때문에 마음이 더 쓰인다. 1년이 지나면 발전을 해야 하는데 지난 시즌과 같은 모습으로 포스트시즌에 탈락했기 때문에 더 안타까운 마음이 있다. 스스로 실망스러운 마음이 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오늘마지막 경기였기 때문에 팬들도 많이 응원해 주셨다. 날씨도 좋지 않은데 많은 분께서 현장에 찾아와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오늘 오랜만에 사무국 분께서 찾아와 주셨는데 팀은 이겼지만 포스트시즌이 좌절돼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더라.

프로리그에서는 이제 이제동의 모습을 보실 수 없지만 개인리그에서 남은 혼을 불태울 테니 기대해 주셔도 좋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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