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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웅진이냐, KT냐"

◇6강 플레이오프 상대를 고를 수 있게 된 삼성전자(위쪽)과 현재 3위인 KT(아래 왼쪽)과 웅진(아래 오른쪽)

삼성전자 칸이 6강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상대팀을 결정할 수 있는 유리한 입장에 놓였다.
삼성전자는 5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펼쳐질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공군을 상대한다. 삼성전자가 만약 공군에게 승리를 거둘 경우 5위를 확정 지으며 6강 플레이오프에서 4위 웅진을 만나게 되고 패하면 6위로 떨어져 3위인 KT와 상대한다. 따라서 삼성전자는 기용할 선수를 조절하면서 6강 상대를 고를 수 있게 된 것이다.

현재 삼성전자의 순위는 25승28패로 5위에 올라있다. 경기를 모두 마친 6위 STX가 25승 29패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공군전에서 패할 경우 삼성전자는 STX와 25승29패로 동률이 되며 승점에서 STX에게 밀려 6위로 내려 앉는다.

그러나 승리를 하게 될 경우 삼성전자는 26승28패로 웅진에 이어 5위를 고수할 수 있다. 5위와 6위가 뭐 그리 다르냐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6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상대가 달라지기 때문에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신예들로 엔트리를 구성할지 아니면 1승을 따내기 위해 주전들을 총동원 시킬지 고심할 수밖에 없다.
우선 삼성전자가 5위를 하게 되면 6강 플레이오프에서 4위인 웅진을 만난다. 삼성전자는 이번 시즌 웅진에게 1승5패로 크게 뒤져있다. 프로토스가 팀을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와 저그가 팀의 주축인 웅진의 팀 컬러 때문이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다전제로 치러지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웅진은 부담스러운 상대일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가 공군에게 패해 6위를 하게 될 경우 6강 플레이오프에서 3위인 KT를 만나게 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시즌 KT에게도 상대 전적에서 1승5패로 밀려 있지만 웅진보다는 KT를 만나는 편이 더 안전할 것으로 보인다. KT의 경우 시즌 막판 에이스 이영호가 손목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투 톱이었던 김대엽 마저 들쭉날쭉한 성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이다. 따라서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KT가 다전제로 상대하기 더 좋은 팀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물론 삼성전자가 모든 경우의 수를 제쳐두고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뒤 기세를 이어가는 선택을 할 수도 있다. 상대 팀보다는 기세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게 된다면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이야기다.

삼성전자 김가을 감독의 선택은 웅진일지, KT일지 아니면 기세싸움일지 5일 공군전 경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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