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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지훈 감독 "09-10 시즌 SK텔레콤처럼"

6강 PO부터 승승장구하고파

"09-10 시즌 SK텔레콤이 6강 플레이오프부터 차례로 단계를 밟아 올라왔잖아요. 이번 10-11 시즌의 포스트 시즌에서 KT가 그렇게 올라가서 우승까지 차지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9일 STX 소울과 6강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치르는 KT 롤스터 이지훈 감독은 롤모델이 SK텔레콤이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포스트 시즌의 첫 단계부터 밟아 올라간 SK텔레콤이 결승까지 진출한 모습을 닮아가겠다는 뜻이다. 09-10 시즌 정규 시즌을 3위로 마친 SK텔레콤은 6강 플레이오프에서 CJ를 꺾었고 준플레이오프에서 폭스, 플레이오프에서 STX 소울을 연파하면서 결승까지 진출했다. 비록 결승전에서 KT에게 패하긴 했지만 SK텔레콤의 선전은 09-10 시즌의 포스트 시즌 기간 내내 언론에 회자됐다.

KT의 상황은 작년의 SK텔레콤과 똑같다. 정규 시즌을 3위로 마친 KT는 6위와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승리할 경우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거쳐 결승까지 올라간다. 비슷한 단계를 거쳐야 하는 상황이기에 이지훈 감독은 "SK텔레콤을 롤모델로 삼겠다"고 빗대어 표현했다. 정확하게 속내를 짚어내자면 상하이까지 KT가 가겠다는 뜻이다.

이 감독은 포스트 시즌을 통해 승승장구할 경우 KT는 더욱 강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영호의 오른팔 부상이 마음에 걸리고 이영호를 제외한 선수들의 면면이 약해 보이기는 하지만 포스트 시즌을 모두 승리로 장식할 경우 중국 상하이에 갔을 때 KT는 전혀 다른 팀이 되어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포스트 시즌에서 상승세를 타기 위해서는 1차전을 제압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STX가 1년 단위로 진행된 프로리그의 포스트 시즌에서 1차전에서 승리한 경험이 없고 다음 단계로 넘어간 적도 없기 때문에 KT로서는 기선 제압이 더 없이 중요하다.

KT 이지훈 감독은 "SK텔레콤을 닮아가겠다는 뜻이 아니라 험난한 여정을 넘어가겠다는 뜻으로 이해해 달라"며 "포스트 시즌을 치러가며 성장하는 KT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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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수정했습니다. 날카로운 지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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