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소울이 특이한 실험을 했다. 저격수가 반드시 필요한 맵으로 알려진 '데저트캠프'에서 5명의 돌격수로 경기를 풀어간 것. STX는 이 전략을 위해 5명의 진영을 갖췄지만 1세트에서 뛰었던 최원석이 갑자기 컨디션이 좋지 않아지면서 빠지게 됐고 손발이 맞지 않아 아쉽게 락다운에게 한 세트를 내줘야 했다. 김지훈은 "최원석의 컨디션이 좋았다면 멋진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었는데 아쉽다"며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함으로써 순위 상승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Q 세미 프로팀 락다운을 상대로 고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A 원래 최원석이 계속 나와야 하는데 감기 몸살로 윤재혁 선수가 뛰게 됐다. 공격 때 손발이 조금 덜 맞다보니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Q 김지훈이 돌격수로 계속 나왔다. 이유는. A 공격적인 부분에서 스피디한 경기를 원해서 돌격을 택했다. 어느 상황에서도 돌격수끼리 뭉치는 플레이를 하자는 뜻으로 그렇게 했다.

Q 2세트 '데저트캠프'는 저격이 정말 필요한 맵 아닌가. 왜 저격인 김지훈이 우지를 들었는가.
A 색다르게 해보고 싶었다. 장단점이 있지만 연습 때 잘돼서 팀 동료들과 상의 하에 시도해봤다.

Q 3세트가 되어서야 김지훈이 저격으로 돌아갔다. 경기를 쉽게 풀었는데 2세트를 놓친 것이 아쉽지 않았나.
A 아쉽기는 하지만 해보자는 뜻에서 시도한 것이라 후회하지는 않는다. 프로팀을 상대한다면 다시 한 번 고려해봐야 할 것 같다.

Q SK텔레콤과 3, 4위를 놓고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세트 득실이 매우 중요한 상황인데 오늘 한 세트를 빼앗겨서 추격을 당하고 있다.
A 원래 2대0을 생각했는데 5돌격으로 연습을 많이 했던 최원석이 갑자기 건강이 좋지 않아지면서 한 세트를 줬다. KT와 MBC게임전이 남았는데 무조건 2대0으로 승리하겠다.

Q 44킬로 SF프로리그 2011 시즌1의 한 경기 최다킬 기록을 세웠다.
A 얼떨결에 3세트까지 가서 최다킬을 하게 됐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서 매 경기마다 최다킬을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Q 하고 싶은 말은.
A 오늘은 최원석이 아파서 경기를 못뛰었는데 앞으로 컨디션 조절도 잘해서 항상 좋은 경기 보여드릴수 있도록 하겠다. 남은 경기 모두 2대0 완승을 이끌겠다.

[데일리e스포츠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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