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9일과 10일 연달아 펼쳐진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서 웅진을 상대로 1차전에서 승리했지만 2차전에서는 패배해 1대1 동률인 상황이다. 송병구가 건제하고 허영무가 살아났기 때문에 전력상 삼성전자가 불리할 것이 없다고 평가됐지만 삼성전자가 이같이 고전한 이유는 송병구와 허영무의 엇박자 때문이다.
송병구와 허영무의 엇박자는 성적으로 극명히 드러난다. 송병구는 2라운드 8승2패, 3라운드 13승3패 등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지만 허영무는 이 때 각각 3승4패. 3승6패로 극도의 부진을 겪었다. 그러나 5, 6라운드에서는 상황이 반전됐다. 허영무가 4승3패, 6승1패로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자 이번에는 송병구는 각각 5승6패, 3승6패로 부진의 늪에 빠진 것이다.
정규시즌 패턴은 포스트시즌에 그대로 이어졌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웅진을 상대한 삼성전자는 1, 2차전 모두 송병구와 허영무를 내보냈지만 결과는 송병구 2승, 허영무 2패를 기록하며 극과 극의 결과를 냈다.
삼성전자는 어떻게든 송병구와 허영무의 엇박자를 극복하고 두 선수가 2승을 합작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거의 한 라운드의 경기수를 소화해야 하는 긴 포스트시즌 여정에서 두 선수가 계속 엇박자 행보만 이어간다면 삼성전자는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없기 때문이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송병구-허영무 10-11 시즌 라운드별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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