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저그를 중용하는 파격적인 엔트리를 통해 웅진 스타즈를 꺾고 3차전까지 이끌어냈다.
KT는 17일 서울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고강민, 임정현, 김성대, 최용주 등 네 명의 저그를 총동원하는 파격적인 엔트리를 구사하며 웅진을 4대2로 제압했다.
KT는 선봉으로 고강민을 출전시켰다. 최근 프로리그와 개인리그에서 프로토스를 잡는 저그로 이미지를 굳힌 고강민의 상대는 윤용태. 1차전에서 김성대를 꺾으며 에이스 결정전으로 끌고 간 주역이었다. 고강민은 윤용태를 맞아 두 차례 위기를 맞았으나 병력 수로 극복했고 저글링과 울트라리스크를 동원해 완승을 거뒀다.
2세트에서 김대엽을 출전시킨 KT는 웅진이 노준규를 한 번 더 내놓자 쾌재를 불렀다. 1차전에서 리버로 노준규를 제압한 김대엽은 질럿이 양산되는 타이밍에 치고 들어가 정면 돌파를 성공하며 승수를 쌓았다.
3, 4세트에 임정현과 김성대를 내놓았지만 저그전 최강 이재호와 김명운에 막혀 2대2 타이를 이룬 KT는 5세트에 이영호를 출전시키며 승부수를 띄웠다. '포트리스SE'에서 끊임 없는 드롭십 활용으로 상대를 잡아냈던 이영호는 전략을 수정해 시작부터 탄탄한 조이기를 시도했고 박상우가 빈틈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봉쇄선을 형성해 승리했다.
마무리는 신예 저그 최용주였다. 웅진의 저그 투톱 가운데 한 명인 김민철을 맞이한 최용주는 저글링 교전에서 이익을 챙긴 뒤 수비 모드로 전환했고 무리하게 공격을 시도한 김민철을 잡아내며 4대2 승리를 확정지었다.
1대1이 된 KT와 웅진은 오는 19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3차전을 치른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준PO 2차전@온게임넷
▶KT 4대2 웅진
1세트 고강민(저, 5시) 승 < 서킷브레이커 > 윤용태(프, 7시)
2세트 김대엽(프, 1시) 승 < 신태양의제국 > 노준규(테, 11시)
3세트 임정현(저, 12시) < 이카루스 > 승 이재호(테, 9시)
4세트 김성대(저, 7시) < 신피의능선 > 승 김명운(저, 1시)
5세트 이영호(테, 3시) 승 < 포트리스SE > 박상우(테, 6시)
6세트 최용주(저, 1시) 승 < 라만차 > 김민철(저,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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