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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이 구성훈을 반드시 이겨야 하는 이유

팀 동료 어윤수 8강 진출 위해

"어윤수와 동반 8강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진에어 스타리그 2011 조 추첨식을 마치고 난 뒤 SK텔레콤 정명훈은 고개를 떨궜다. 최근 각종 개인리그를 치를 때마다 같은 팀 동료와 한 조에 편성되거나 8강, 4강에서 만나면서 정명훈은 어느새 팀킬의 달인, 팀킬 종결자라 불리기 시작했다.

진에어 스타리그에서도 정명훈은 6강에서 어윤수와 한 조가 됐고 개막전을 벌였다. 정명훈이 승리했지만 마음이 무거웠다. 로열로드를 걷겠다고 나선 어윤수를 자기 손으로 떨어뜨리고 싶지 않았다. 정명훈은 "어윤수에게 1승을 했으니 내가 3승, 어윤수가 2승1패로 조 1, 2위가 되어 8강에 나란히 올라가길 바라겠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정명훈이 어윤수를 살리기 위해서는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다. 일단 20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진에어 스타리그 2011 16강 3회차 경기에서 정명훈은 화승 구성훈을 상대한다. 구성훈과의 상대 전적은 6대2로 정명훈이 크게 앞서 있다. 2010년 2월23일 프로리그 3라운드에서 패한 이후 MSL에서 1번, 프로리그에서 4번 만나 5연승을 달리고 있다.
맵에 대한 노하우도 정명훈이 다소 앞선다. 구성훈을 상대하는 '글라디에이터'는 정명훈이 스타리그를 제패할 때 큰 도움이 된 맵 중에 하나다. 김윤환과의 4강전에서 한 번 패했지만 4번의 경기를 승리한 바 있다. 아직 테란전에 대한 경험은 없지만 이해도 차원에서는 정명훈이 앞선다.

제반 조건이 정명훈에게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지만 부담감을 어떻게 떨치느냐가 관건이다. 정명훈이 구성훈에게 패할 경우 어윤수와 동반 탈락할 수도 있다는 중압감을 갖는다. 만약 재경기가 발생해 또 다시 팀킬 매치를 치러야 할 수도 있다.

따라서 정명훈으로서는 구성훈을 제압하고 난 뒤 염보성까지 꺾고 3승을 달성, 어윤수와의 격차를 벌리는 것이 가장 좋은 상황이다.

SK텔레콤 박용운 감독은 "스타리그에서 테란전 성적이 워낙 좋은 정명훈이기에 실력으로 앞설 것이라 믿는다"며 "어윤수와 동반 8강에 오르면 팀 입장에서도 최고의 성과가 될 것"이라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진에어 스타리그 2011 16강 2주 1회차
1경기 정명훈(테) < 글라디에이터 > 구성훈(테)
2경기 이영한(저) < 신피의능선 > 신동원(저)
3경기 김윤환(저) < 패스파인더 > 전태양(테)
4경기 이제동(저) < 라만차 > 박재혁
*7월 20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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