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오늘도 4저그 전략을 사용했다.
A CJ가 프로토스 3명을 기용하지 않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잘 하는 선수를 내보내는 것은 인지상정 아닌가. 그래서 정공법으로 KT 저그들을 내세웠다. CJ 프로토스 라인이 워낙 저그전을 잘하지만 종족 상성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했다. 오늘도 마찬가지고 내일도 KT 저그가 CJ 프로토스를 잡아낼 것이다.
Q 김성대가 연패를 끊었고 김대엽도 4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Q 1세트는 누가 봐도 CJ에서 이영호가 빨리 나오기를 바라는 것으로 보이는 맵 선택이었는데.
A 솔직히 누가 나와도 상관 없었다. 조병세 선수가 테란전을 잘하긴 하지만 정규시즌 테란전 성적이 23승3패를 기록하고 있는 이영호를 꺾기는 어렵지 않겠나. 우리 시나리오 중 이영호가 테란을 만나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였는데 100% 통한 것 같아 만족스럽다.
Q 계속 정공법을 사용하고 있다.
A 진 경기들을 생각해 보면 변칙적인 전략을 시도했다가 무너진 경우가 많았다. 준비를 열심히 하지 못한다면 변칙은 어려운 승부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1차전을 이겼기 때문에 2차전에서 변칙적인 승부도 생각하고 있다.
Q 2차전에서 빨리 끝내고 싶을 것 같다.
A 지금은 솔직히 2차전에서 빨리 끝내기 보다는 3차전까지 가도 상관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예전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를 따낸 뒤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에 엔트리를 무리하게 짜다 실패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선수들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주는 것이 목표다. 어차피 결승전까지는 열흘 정도의 시간이 있기 때문에 준비할 시간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1경기 부담이 상당히 심했다. 모든 커뮤니티나 전문가들이 KT가 CJ를 이기지 못할 것이라는 평가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엔트리를 구사하면서 1세트부터 CJ 엔트리가 정말 탄탄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그래도 그 압박감을 이겨내 준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 끝까지 우리 팀을 믿고 응원해 준 팬들께 조금이나마 선물을 드린 것 같아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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