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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KT 단체 인터뷰 "감독님 '신트리' 부탁 드려요!"

더 이상 'KT 저그'는 최약체 종족이라는 뜻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됐다. 포스트시즌을 거치며 KT 저그는 어느 팀보다 강력해지고 있다. 준플레이오프 웅진전부터 적극적으로 기용됐던 저그 라인은 플레이오프 상대인 CJ전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팀을 결승에 올려 놓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포스트시즌을 통해 '갓'으로 돌아온 고강민, CJ전부터 살아나기 시작한 김성대 그리고 포스트시즌 4연승을 일궈낸 최용주까지 KT 저그 라인의 부활로 결승전에 미리 올라가 있는 SK텔레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고 있다.

게다가 김대엽 역시 6강 플레이오프 3연패의 늪에서 탈출해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이영호까지 건재한 상황이기 때문에 KT가 결승전에서 기적적으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Q 상하이 결승전에 올라갔다. 소감은.
A 김대엽=정말 좋다(웃음). 무엇보다도 2대0으로 이겼다는 것이 정말 기쁘다. 드디어 쉴 수 있다(웃음).
고강민=상하이 결승 진출한 것이 정말 꿈만 같다. 6강 플레이오프를 시작했을 때에는 막막했는데 이렇게 목표를 달성하고 나니 꿈만 같다. 아직까지 먹먹한 생각이 든다. 내 일이 아니라 남의 일 같다(웃음).
최용주=상하이에 올라가 정말 기쁘다. 쉬게 됐다는 것에 마음이 놓인다(웃음).
김성대=6강 플레이오프를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힘들게 올라오니 기분이 좋다.

Q ‘패왕’에서 고’갓’민으로 돌아왔다.
A 고강민=이렇게 내가 활약하게 된 것이 정말 다행이다(웃음). 사실 어제 패해 기세가 꺾일까 걱정 됐는데 오늘 경기를 하면서 기세가 좋다는 생각이 들더라. 이대로 가면 결승전에서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Q 포스트시즌에서 4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예상 했나.
A 최용주=사실 생각했던 보다 더 성적이 잘 나와 당황스럽긴 하다(웃음). 내가 나와 이겨주니 팀도 같이 이기는 것 같아 기쁠 뿐이다(웃음).

Q 어제 승리 후 오늘 패배하면 기세가 꺾일 수 있어 불안했을 것 같다.
A 김성대=어제는 내가 오늘 패하면 기세가 꺾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오늘은 게임을 하는데 정말 편하더라. 앞으로 계속 편했으면 좋겠다(웃음). 어제 승리로 어깨의 짐이 덜어져 좋은 경기를 펼친 것 같다. 결국 마지막에 이기면 그것만 기억한다는 말을 새겨 들은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Q 지난 광안리 결승전에서 SK텔레콤 김택용을 꺾어냈다.
A 김대엽=이번에도 김택용 선수와 다시 한번 맞붙어 승리를 따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 광안리 결승 때 강한 선수와 맞붙어 이긴 것에 대한 쾌감을 느껴봤기 때문에 이 느낌을 다시 한번 보고 싶다.

Q SK텔레콤을 상대로 4저그 전략이 통할 것 같나.
A 고강민=팀마다 종족 별로 잘하는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다르긴 하겠지만 우리가 노력하면 충분히 상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4저그가 현재 물이 올라있기 때문에 상대가 SK텔레콤이라 하더라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든다.

Q 프로토스전에 물이 올랐는데 김택용과 붙고 싶은 생각은 없나.
A 고강민=꼭 결승전 무대에서 한번쯤 맞붙고 싶은 상대긴 하다. 그래도 김택용 선수는 (김)대엽이가 잡아줬으면 좋겠다(웃음). 김택용 선수와 대적할 선수는 김대엽 아니겠나(웃음).

Q 결승전 무대에 주력 선수로 처음 서보는 것일 텐데.
A 최용주=내가 성적을 내서 팀이 올라갔다는 생각에 정말 기분이 좋다. 그런 큰 무대에 선다는 것은 영광 아니겠나.
김성대=스타리그 8강 때 야외무대에 서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큰 무대는 처음이다. 긴장할 까봐 걱정은 되지만 이번 결승전을 재미있게 하고 싶다.

Q 이영호가 패한 상황에 출전해 승리를 따냈다. 무너질 수도 있던 상황이었는데.
A 최용주=사실 (이)영호가 승기를 잡은 상황에서 역전패를 당했기 때문에 손을 푸는데 손이 ‘덜덜덜’ 떨리더라. 그래도 옆에 코칭 스태프들이 다독여 줘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임)정현이형과 코치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상대 빌드가 12드론임을 확신했다. 그래서 9드론을 하게 됐고 잘 통해 다행이라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김성대=동료들과 코칭 스태프, 사무국 분들께 감사 드린다. 긴 시간 동안 정말 수고하셨고 남은 결승전 잘 치러서 끝까지 웃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그리고 사무국이 홍삼을 사주셔서 그것을 먹고 승리할 수 있었다. 정말 감사 드린다.
최용주=우리 팀 사무국과 코칭 스태프, 동료들에게 감사 드린다. 오늘 경기에 들어가기 전 굉장히 긴장을 많이 했는데 마인드 컨트롤을 해주신 김상훈, 강도경 코치님께도 고마움을 전한다. 부모님과 친구들이 항상 응원을 아끼지 않아 지금의 내가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정말 고맙고 홍삼으로 우리의 체력까지 신경 써 주신 KT 사무국께도 감사 드린다.
고강민=나를 끝까지 믿어 주신 사무국과 코칭 스태프들께 감사하다. 나를 믿어주시지 않았다면 고’갓’민은 탄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대출금 상환은 한 반 정도 한 것 같다. 결승전 1승으로 남은 대출금 한번에 상환하겠다. SK텔레콤이 강하긴 하지만 포스트시즌을 치르면서 코칭 스태프가 ‘신트리’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줬다. 결승전에서도 신트리를 부탁 드린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우)정호혀이 문자를 보냈는데 정호형이 예측한 스코어대로 흘러가 정말 기분 좋다. 아픈데도 항상 응원해 줘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김대엽=(박)정석이형과 (강)현우, (박)재영이형에게 정말 많이 도움을 줬다. (우)정호형도 몸이 아픈데도 불구하고 문자로 계속 격려를 해주셨다. 정말 감사 드린다. 그리고 감독님과 강도경 코치님이께서 긴장하지 말라고 마인드 컨트롤을 잘 해주셔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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