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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KT 이영호 "나를 믿고 기다려 달라"

KT 롤스터 이영호의 수술 소식이 전해진 12일 팬들은 이영호가 손목 부상을 당해서 수술까지 하게 되면 은퇴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까지 보냈다. KT 이지훈 감독은 트위터를 통해 손목이 아니라 오른팔이고 수술할 경우 나을 확률이 매우 높아지는 근원적인 치료라는 말로 불식시키려 했지만 팬들은 믿지 않았다. 이영호는 12일 진에어 스타리그 2011 8강전에서삼성전자 허영무를 꺾고 인터뷰를 하면서 "수술이 가장 빠른 쾌유 방법이기에 택했다"고 전했고 "나를 믿고 기다려 달라"말로 의혹을 잠재웠다.

Q 진에어 스타리그 8강 첫 출발이 좋다. 승리 소감은.
A 8강 시작이 좋아서 기쁘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2차전에서도 승리해 4강에 진출하겠다.

Q 중반까지 밀리는 분위기였는데 어떻게 반전했나.
A 허영무 선수의 플레이가 나의 예상을 벗어났다. 첫 러시가 막히면서 당황하기도 했는데 이후에 손이 풀리면서 경기를 잘풀어나갔다.

Q 컨디션은 어떤가.
A 지금 페이스가 많이 올라와있다. 삼성전자 프로토스인 송병구 선수와 '신피의능선'에서 16강전 승리를 차지하고 8강에 올라와서 조금 부담스럽기도 했다. 다시는 스타리그에서 '신피의능선' 프로토스전을 하지 않아도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Q 프로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어떻게 준비를 하고 있는가.
A 결승전이 늦어졌을 때 아쉬웠는데 그 때 이미 우리 팀은 휴식도 취하고 준비도 마친 상황이어서 조금 아쉬웠지만 SK텔레콤이 더 준비를 하셨을테니 우리보다는 안타까워하셨을 것 같다. 오히려 우리에게 더 좋게 작용했다고 애써 좋게 생각하고 있다.

Q 수술을 하게 된 이유는.
A 기사에 잘못 나간게 있는데 수술을 안하면 못 고치는 병이라서 어쩔 수 없이 하게 된 것이다. 전부터 의사 선생님이 "최고의 자리에 있는데 지장이 없으면 수술하자"고 하셨는데 이제는 정말 아파서 게임을 못할 지경까지 와서 수술을 결정하게 됐다. 이왕 수술을 하게 됐고 좋은 쪽으로만 생각하기로 했다. 의사선생님만 믿고 수술을 받은 뒤에 재활치료에 집중할 것이다.

Q 비중 있는 경기를 앞두고 있어서 고통스러움을 참아가며 연습하고 있을 것 같다.
A 스타리그를 출전할 것인가 말것인가를 조지명식 즈음에 가장 고민했다. 하지만 나가지 않는다면 팬들과 온게임넷에도 죄송하고 또 팀의 에이스로써 끝까지 잘 마무리해서 모두 마친 뒤에 원 없이 치료를 받자는 생각에 모든 일을 치르고 수술하자고 생각했다.
Q 현재 어느정도의 경기력이 나오는가.
A 70~80퍼센트 정도의 경기력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게 최근의 일이 아니라 최근 1년 동안 내내 그랬다. 나는 아파도 멘탈에는 문제가 없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가 않았다. 그동안 인터뷰에도 이런 상황을 맘놓고 하지 못했는데 이제 속이 시원하기도 하다.

Q 지금 상황에서 프로리그와 개인리그에서 우승을 한다면 감동이 남다를 것 같다. 목표는.
A 이번 시즌 만큼은 후회없이 갈 때까지 해보는 것이다. 뭔가 떨어진다면 수술을 할 때도 재활을 할 때도 아쉬울 것 같다. 끝까지 가보고 싶다.

Q 관리가 필요할텐데.
A 상하이 결승전을 앞두고 1년만에 그 정도 컨디션을 올렸는데 무산돼서 아쉬웠다. 상하이에서 트레이너분이 함께 관리해주시며 바로 경기에 들어가는 것과 그 다음 날 경기에 들어가는 것이 다르다고 해주셨는데 이번에는 그러지 못할 것 같아서 아쉽다. 최대한 좋은 컨디션을 만들겠다.

Q 팬들께 한 마디 한다면.
A 팬들도 저를 믿고 기다려주셨으면 한다.
[데일리e스포츠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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