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내내 유쾌한 성격을 그대로 드러내는 듯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프래그 팀은 "한국에 자주 오게 돼 정말 기분이 좋다"며 "내일은 다양한 한국 음식을 맛보고 싶다"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Q 접전 끝에 승리를 따냈다. 소감이 어떤가.
A 이번에 정상에 선 것도 정말 기뻤지만 2연속 우승이라는 사실에 날아갈 것 같다. 이보다 더 기쁠 수는 없을 것 같다.
Q 1차전에서 패하며 위기의 순간이 왔는데 기분이 어땠나.
A 더스칸 맵은 원래 우리 팀이 취약했기 때문에 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1차전에서 패했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Q 나이가 많아 보이는데 무척 건강한 모습이다.
A 스스로는 e스포츠를 하는데 그렇게 나이가 많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체력을 키우기 위해 헬스장을 다니면서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우리는 아직 어리다(웃음). 아무래도 수염 때문에 나이가 들어 보이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가 25살이다(웃음).
Q 2년 연속 한국에 왔는데 느낌이 어떤다.
A 한국 분들이 정말 친절하고 호응도 많이 해주신다. 그래서 한국에 있을 때 음식에 관한 것 말고는 집에 있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 한국음식을 모두 먹어본 것은 아니라 먹기 힘든 것을 꼽기에는 약간의 어려움이 따르는 것 같다. 하지만 갈비는 정말 맛있다. 경기 전에 이것 저것 음식을 시도하기 보다는 맛있는 음식을 발견하는 그것만 먹은 편이다. 괜히 모험을 했다가 실수를 하면 컨디션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났기 때문에 여러 종류의 음식을 맛보고 싶다.
Q WCG에도 출전할 예정인가. 만약 붙는다면 누구와 결승전에서 붙고 싶나.
A WCG에 당연히 출전한다. 그리고 만약 출전하게 된다면 WCG에서도 SK게이밍과 피 말리는 접전을 펼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 하지만 결승전에 올라가는 것이 먼저다(웃음). 누가 우리 팀 라이벌이라고 꼽기에는 무리가 따르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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