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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석] 긍정의 힘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닙니다! 웃어서 행복한 겁니다!"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노홍철은 '노긍정'이라 불리며 사람들에게 긍정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전한다. 웃으면 행복한 일이 생긴다고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며 좋지 않은 일이 있어도 항상 웃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처음에는 비웃던 사람들도 점점 노홍철의 '긍정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시작한다.

e스포츠에서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긍정의 힘'이 아닐까 생각한다. 다들 어렵고 힘들다고 할 때 "할 수 있고 가능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속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힘들다고 주저 앉아 있을 수만은 없지 않은가. 행복해서 웃기 보다는 계속 웃어서 행복한 일을 만들 수 있도록 긍정의 힘을 발휘해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든다.

얼마 전 한나라당 강승규 의원이 "e스포츠는 현재 위기 상황"라는 주제로 국정감사 자료를 만들어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각 언론들은 이를 대서 특필했고 강승규 의원의 말을 빌어 같이 "e스포츠는 위기"라고 떠들었다. 팬들도 국회위원까지 e스포츠가 위기라고 왈가왈부하는 모습에 한숨을 내쉬었다.

그런데 한나라당 강승규 의원실에 전화를 해보니 돌아온 대답이 가관이었다. 평소 e스포츠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에 "관심이 있던 것은 아니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그렇다면 관심도 없던 e스포츠가 위기라는 자료를 왜 배포했냐는 물음에 "국정감사라는 것이 원래 다 그런 것이다. 정부가 잘못하고 있는 부분을 찾다가 우연히 기사에서 보게 됐다"고 말했다. 즉 우리는 e스포츠에 관심도 없던 국회의원이 단지 기사와 책자만을 보고 만든 국정감사 자료에 희망마저 잃을 뻔한 것이다.

아직까지 e스포츠를 응원하는 팬이 있고 열정적으로 게임을 할 준비가 돼 있는 선수가 있는한 e스포츠는 없어지지 않는다. 지금의 위기도 분명 '긍정의 힘'으로 돌파구를 만들면 충분히 뚫고 나갈 수 있다. 진에어 스타리그에서도 우리는 희망을 보았고 국산 종목에서도 조금씩 희망을 찾고 있지 않은가.

위기라고 우리 모두 나서서 "안 된다"만 외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지금 e스포츠에는 긍정의 힘으로 지금의 위기를 타파하려고 구슬땀 흘리며 뛰어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계속 뛸 수 있도록 우리가 긍정의 힘을 모아줘야 할 때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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